세계교회와의 단절은 분리주의 길
WEA는 포괄적 세계복음주의 운동
공산주의, 종교다원주의 반대 표명
보수적 미국장로교회(PCA)도 협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학술원장 김영한 박사(숭실대 명예교수, 전 아시아복음주의연맹 신학위원장)가 ‘2021년 106회 예장 합동 총회와 한국교회에 드리는 요청’을 발표하고 “WEA(세계복음연맹)와의 교류단절을 우려한다”며 “역사적 개혁주의가 한국교회의 길”이라고 권고했다.

김 박사는 서한에서 “세계교회와의 교류단절은 신(후기)근본주의 분리주의 길”이라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WEA의 아시아 지부인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신학위원장을 8년간(2008~2016) 역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신근본주의는 분리주의 길이며, 21세기 한국교회가 가야할 역사적 개혁주의 길 아니다”라며 “한국교회는 21세기 동성애와 문화마르크시즘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역사적 개혁주의의 긍정적 사고방식을 펼쳐나가고 세계선교적이고 복음전파를 위한 적극적 세계교회 교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보수교회는 1920-30년대 미국교회의 근본주의 신학논쟁에 되돌아가서는 안된다”며 “한국교회는 지나간 시대의 신학논쟁에 휘말리지 말고 오늘날 당면한 시대적 이슈인 동성애와 문화마르크시즘의 도전에 맞서 함께 협력하여 성경적 기독교 진리를 지키고 변증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WEA는 유럽의 복음주의 운동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세계 복음주의 운동이며 1846년 설립된 175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장로교회(PCA) 교단과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가 정회원으로 있는 6억 기독교 신자들이 속해 있는 역사 깊은 건전한 복음적 국제연합기구”라고 설명했다.

또 “WEA 회장 쉬르마커는 WEA가 종교다원주의, 개종 금지, 동성애, 공산주의에 반대하고 있다고 표명하였다”며 “종교다원주의를 반대하며, 사회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서 WCC와 협력하나 선행을 복음전도와 같은 수준에 놓는 것을 반대한다. 그리고 자유주의 신학, 로마가톨릭 신학, 공산주의에 대해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매우 보수적인 미국장로교회(PCA)도 WEA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장로교회(PCA) 증경 서기(Stated Clerk Emeritus)인 로이 테일러(L. Roy Taylor) 목사가 교단을 대표하여 표명한 서신에 의하면 “WEA는 실제적으로 종교다원주의를 채택하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방법으로 구원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성경의 영감설을 인정한다”, “PCA는 NAE와의 관계를 통해 가지고 있는 WEA와의 관계를 지속한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더 이상 아시아의 작은 교회가 아니라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고 역동적인 기독교의 신학과 교회 성숙을 추구하는 교회”라며 “세계교회와의 교류단절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서 스스로 고립으로 퇴각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적극적으로 세계교회와의 교류를 통하여 사도적 복음을 다시 전하고 역사적 개혁주의 전통을 확산해야 할 때”라고 권고했다.

한편 지난 30일, 김영한 박사를 비롯, 박용규(역사신학, 총신대 신대원 명예교수), 이한수(신약신학, 총신대 신대원 명예교수), 김성태(선교신학, 총신대 신대원 명예교수), 이승구(조직신학, 합동신대원 교수, 한국복음주의신학회장) 박사 등은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106회기 예장 합동총회가 WEA와 교류를 이어갈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700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