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배추밭.
자녀를 둔 부모님들 중에는 영어를 잘하면 다 되는 줄로 알아, 국어 교육을 소홀히 하고 영어 학습에만 매달리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 시절에 영어 가르친다고 필리핀 유학, 뉴질랜드 유학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기 유학(早期留學)의 위험한 면을 모르고 저지르는 경우입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저학년 시절에 유학을 보내서 아까운 자녀를 망가뜨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하한 경우에도 초등학생 시절에는 부모 곁에서 자라야 합니다. 그 나이에 부모 사랑을 담뿍 받으며 자라야 인재로 자랄 수 있는 정서적인, 정신적인 기초가 잡혀집니다.

그리고 영어를 잘하려면 먼저 국어부터 잘해야 합니다. 국어를 잘하려면 독서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독서는 습관입니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동화책이나 어린이 문고들을 읽는 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글에 대한 어휘력과 표현력과 상상력을 길러 주면서, 영어 교육과 제2외국어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이 점에서는 이스라엘 교육이 본보기가 됩니다.

이스라엘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에는 히브리어 교육을 철저히 시키면서, 초등학교 시절에 영어 교육을 철저히 시킵니다. 그리고 중학교로 올라가면 제2외국어를 시킵니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제3외국어를 시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중학교 졸업이라면 외국어 2을 할 수 있구나, 고등학교 졸업이라면 외국어 3을 할 수 있구나 하고 인식하게 됩니다. 이들 외국어들을 모국어인 히브리어 기초 위에 쌓아 나갑니다.

국어를 잘하여야 영어도 잘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 학교들은 어쩐 일인지 초등학교에서부터 욕을 배웁니다. 초등학교 5, 6학년이 되면 상스런 욕을 거침없이 합니다. 심히 우려스러운 현상입니다.

고운 말, 바른 말 쓰기 교육에서부터 언어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기에 국어 교육에서 언어 교육의 기초를 세우고 그 위에 영어 교육과 제2외국어 실력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특히 한글은 세계가 인정하는 과학적인 언어입니다. 한글의 탁월성에 대하여는 세계가 이미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글 교육을 소홀히 한 채 영어 교육에 열중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입니다. 먼저 국어 교육부터 제대로 하면서 그 위에 영어 교육에 집중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