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은 수천 년 동안 신앙공동체 기도와 찬양
기독교인은 지금도 시편과 더불어 믿음의 길

시로 만나는 하나님
시로 만나는 하나님

송광택 | 팬덤북스 | 256쪽 | 14,500원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 기도하지 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 기도하게 하소서(타고르의 시 ‘기도’)’.

기독교 독서운동가 송광택 목사가 시대를 초월해 기독교인들이 읽을 만한 시들을 모아 <시로 만나는 하나님>을 펴냈다.

여러 기독교적인 시들을 ‘자연의 시’ 11편, ‘기도의 시’ 11편, ‘가정의 시’ 6편, ‘고난의 시’ 15편, ‘사랑의 시’ 15편 등을 5장으로 나눠 실었다.

총 58편의 시에 저자가 해설을 달았다. 시인은 암브로시우스부터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마르틴 루터, 프란츠 카프카, 라이너 마리아 릴케, 헤르만 헤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칼 라너까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한다. 여기에 다양한 꽃과 나무 등의 식물 일러스트로 편안함을 더했다.

‘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머리말에서 저자는 “문학은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상상력을 통해 시공을 벗어나 여행을 하면서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며 “한 마디로 문학은 우리를 넓혀 준다. 그 중에서도 시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경험이나 관점을 형상화시켜 준다”고 전한다.

저자는 “우리는 한 편의 시를 읽고 생각하면서 인간 경험의 어떤 측면을 의식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 자연에 대한 각성된 의식을 갖게 된다”며 “시를 감상할 때 우리는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고뇌와 환희에 참여한다. 한 편의 시에는 하나의 인생관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시로 만나는 하나님
▲책 속 한 장면.
그러면서 “기독교 전통에서 시(운문)는 소중한 자산이다. <성서>에는 운문과 산문의 문학 형식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구약성서>의 운문 시가서인 시편은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시편을 암송했고, 예배에서 시편을 노래로 사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편은 기독교인의 영적 성장을 도와주었다. 뿐만 아니라 기쁨과 감사, 슬픔과 탄식 같은 정서적 경험을 표현하는 길이 되기도 했다”며 “시편은 수천 년 세월 동안 신앙공동체의 기도와 찬양이 되었다. 기독교인은 지금도 아름다운 시편과 더불어 믿음의 길을 걸어간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총신대 신학과와 총회신학연구원,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월간 창조문예 신인작가상, 월간 아동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1993년부터 독서 운동과 독서 지도사 양성을 통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섬기고 있다. 총신대 평생교육원에서 ‘독서지도사과정’을 운영했고, 현재 바울의교회 글향기도서관 사역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기독교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100>, <기독교인의 서재>, <고전의 숲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목회자 독서법>, <우리 아이 영성을 키우는 책읽기>, <예수께 인문을 묻다>, <나를 단련하는 책읽기>, <독서가 미래를 결정한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