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독일 신학 전통과 수도원 경건 담아내
순수한 하나님 말씀 대면해, 건강한 신학적 성찰
같은 본문 2-3일, 길게 1주일씩 깊이 있게 묵상해

하함시 창간준비호
▲창간준비호인 하함시 9-10월호.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하함시)’ 묵상집이 지난 3-4월호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전자책(E-book)에 이어, 9-10월 창간준비호를 책자로 출간했다.

묵상집 제목인 ‘하함시’는 독일어 ‘Zeit mit Gott’를 번역한 것으로, 125년간 이어온 독일 전통 신학 아침 묵상집이다.

‘하함시’는 1896년 독일의 복음 전도자였던 게오르그 폰 비반(G. v. Viebahn)이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소책자 형태로 만들어 배포한 것이 시초였다.

이후 독일 개신교 여수도원인 디아코니센무터하우제스 아이들링엔( Diakonissenmutterhauses Aidlingen)에서 출간하고 있으며, 현재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출간되고 있는 독일 대표 개신교 묵상집이다.

‘하함시’는 독일 신학의 깊은 학문적 전통과 개신교 수도원의 경건과 영성을 담아내고 있다. 세계적인 신학자들과 설교가들의 오랜 신학적 통찰과 신앙의 유산들이 잘 녹아 있어, 그리스도인들이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대면하고 ‘건강한 신학적 성찰’을 갖도록 도와준다.

성경 본문과 짧은 글, 그리고 적용과 기도 등 보통 ‘묵상집’과 형식은 비슷하다. 그러나 성경을 책별로 구성해 본문이 매일 바뀌는 여타 묵상집과 달리, ‘하함시’는 한 본문을 한 번만 묵상하지 않고, 같은 본문을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넘게 다양한 각도로 살펴보면서 깊이 있게 묵상한다.

독자들은 그동안 깨닫지 못했거나 놓치기 쉬었던 본문의 의미와 메시지들을 발견하고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책에서는 ‘하함시’의 QT에 대해 “묵상하는 동안 흥미롭지 않았다면, 그것은 극히 정상적”이라며 “그럼에도 이 시간을 계속 가지라. 비록 흥미롭지 않아도, 묵상을 실천하는 동안 믿음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적용하기’에 대해선 “여러 개의 성경 구절과 표현이 낯설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라”며 “중요한 것은 오늘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것을 내 삶 속에 적용시킬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행할 수 있도록 도우실 것”이라고 전했다.

‘하함시’ 번역자인 김충연 교수(감신대 신약학)는 “제가 ‘하함시’를 처음 만난 것은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이었다. 이 묵상집을 통해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주변 교우들에게 번역하여 나누어 왔다”며 “그러던 중 본격적으로 번역해 한국교회에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먼저 제가 몸담고 있는 감신대에서 지난 학기부터 E-Book으로 번역·배포했는데,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 허락을 얻어 도서출판 하함시에서 책자로 출판하게 됐다”며 “아침 묵상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 말씀을 경험하고자 하는 분, 본문 중심의 깊이 있는 말씀 묵상 교재를 찾고 계신 분, 125년 독일 전통 신학의 묵상집을 경험하고픈 분들에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도서출판 하함시 김경화 대표는 “다음 11-12월호는 ‘창간호’로 출간할 계획이니,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9-10월 창간준비호는 ‘하함시’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연락할 경우 선착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착불).

문의: www.hahamsi.com, hahamsi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