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수
ⓒJTBC ‘해방타운’ 화면 갈무리
기독 연예인 신지수가 최근 JTBC ‘해방타운’에 출연해 육아에 전념 중인 근황을 전했다.

2017년 이하이와 결혼해 2018년 딸을 낳고 육아에 전념 중이던 신지수는 유선의 초대로 ‘해방타운’을 찾았다. ‘해방타운’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절실한 기혼 셀러브리티들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결혼 전의 나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선은 “신지수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며 “애가 애를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 않냐. 너무 잘하고 있지만 저 친구 숨 좀 쉬게 해주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신지수는 낯가림이 심했던 딸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신지수는 “(딸이) 낯은 이제 많이 안 가린다”고 했다. 유선은 “지수가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서 ‘영양가 있는 것 먹여야지’하고 얘네 동네까지 가서 만났는데 웬걸, 딸이 내 얼굴 보자마자 빵 터져서 계속 울어서 자리에도 못 앉았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신지수는 “나 진짜 30개월 때까지 (딸을) 안고 다녔다”며 “우울증 완전 걸리고, 가끔 그런 생각 든다.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을 때 있는데, 촬영 현장으로 도망치고 싶다 이런 생각 든다”고 했다. 이어 “난 이 만한 집도 필요 없다. 화장실 한 칸만 있으면 해방”이라고 했다. 유선은 신지수를 위한 손편지를 건내기도 했다.

“아직도 휴식하고 있지 않은 너에게 오직 앞만 보고 가고 있는 너에게. 한계라 생각되는 순간들을 지나고 있는 너에게. 남들과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너에게 말하고 싶다. 대단하다고. 정말 대단하다고. 책에세 있는 내용인데 지수에게 들려주고 싶었어. 대단해. 지수야 넌 특별한 엄마야.”

이 같은 유선의 편지에 지수는 “전 대응을 안 했을 뿐이지 필요한 말이거든요. ‘대단하다. 잘하고 있다’고”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유선 언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은 있는데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라며 “우리는 화장실에서 만났어도 너무 좋았을 것”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신지수는 2000년 SBS 드라마 ‘덕이’에 출연, 2002년 KBS 연기대상 청소년인기상을 수상받았으며 ‘여인의 향기’, ‘복면검사’, ‘소문난 칠공주’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또 발라드 알앤비어반 그룹의 ‘디헤븐(D. Heaven)’의 멤버로도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