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카불공항 인근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켜 미 해병대원 13명과 해군 군단원 1명, 아프간 민간인 최소 6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저녁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라산주 이슬람국가(IS-K)로 추정되는 테러 세력에 관해 직접 언급했다.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들을 추적해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잊지 않을 것이다. 내 명령에 따라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의 이익과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지상 지휘관들은 우리가 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고, 완수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그들에게 지시한 것이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단념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의 임무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고, 대피는 계속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지도자들에게 IS-K에 대한 공격을 조율할 것을 지시했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다. 이 IS 테러리스트들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가치에 관해 언급하며,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잠시 침묵을 지켰다. 가톨릭 정치인인 그는 구약성경 이사야 6장 8절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 말씀을 인용했다.

대통령은 “현재 탈레반과 IS가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과 공항의 혼란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아프간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수 개월 동안 물밑에서 일해 왔으며, 어떠한 장애물이나 위협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아프간 기독교인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케네스 맥켄지 장군은 미국이 이번 공격에도 불구하고 대피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아직도 1,000명으로 추정되는 미국 시민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