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차원의 심각한 인권 탄압 예상
막 싹트기 시작한 교회들 박해 받을 것

온누리 이재훈 아프간
▲홈페이지에 게시된 기도 요청문.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성도들을 향해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온누리교회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40일 기도를 시작했다.

온누리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에서 그는 “연일 뉴스를 통해 알려지는 아프가니스탄 소식은 실로 끔찍하다. 탈출을 위해 비행기에 매달렸다 추락하거나 기체 일부에서 죽는 사건, 공항에 버려진 아기, 탈레반에 의해 시작된 공포스러운 통치 등 소중한 인권이 유린되는 비통한 소식들”이라며 “이 엄청난 비극은 이 시대 악의 영들이 한 나라와 민족을 어떻게 사로잡고 하나님 나라를 대적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훈 목사는 “이러한 상황에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우선적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한다”며 “물론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나 홍수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가 필요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사태가 그 차원이 다른 것은 탈레반에 의한 점령으로 인해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이 단순한 쿠데타가 아닌, 사회적 약자인 이슬람 여성과 아이들에 대해 매우 조직적으로 악행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저는 20여년 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직후, 하용조 목사님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적이 있다. 나라 곳곳에 탈레반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이 대학살을 당한 흔적들이 있었고, 젊은이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은퇴한 노년층들이 국가를 위해 다시 일하고 있었다”며 “온누리교회는 아프가니스탄 각 부처 장관들과 고위 관료들을 수차례 한국으로 초청해 대한민국과 교류를 열어주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그 나라의 회복을 위해 앞장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또 다시 탈레반에 의해 점령된 아프가니스탄은 이전과 또 다른 차원으로 더 심각한 인권 탄압이 예상되고,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로마 시대와 흡사한 박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현지 목회자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함께 모여 예배하며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훈 목사는 “유엔을 비롯한 여러 강대국들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로 모인다고 하지만, 어느 나라든 자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게 될 것이고 그런 대책회의로 회복의 길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그 땅에 역사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목사는 “구약의 많은 전쟁이 전적인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승리가 이루어졌고,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가 임하는 통로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아프가니스탄의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땅에 역사하심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에서 보내드리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개인별로, 가정별로, 순별로 함께 기도해 달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일을 우리의 일로 여기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또한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이제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중보기도로 전 성도들이 하나 될 수 있게 할 수 있길 기도한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