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아이들 모습. ⓒ월드비전
아프가니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으로 실내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기독교 지도자는 박해감시단체 국제기독연대(ICC)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사면을 약속했지만, 곧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며 “지금 외출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기독교인들에 대한 (탈레반의) 협박은 시작됐다”며 “그들은 기독교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우리가 찾으러 간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기독교인 살해가 시작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 마피아 식이 될 것이다. 탈레반은 살인에 대해 결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두려움은 그들 자신이 아니라 그 자녀들을 위한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탈레반이 나이지리아와 시리아에서처럼 소년소녀들을 데려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소녀들은 탈레반 전사들과 강제로 결혼하게 될 것이고, 소년들은 강제로 군인이 될 것이다. 이들은 마드라사(학교를 의미하는 아랍어)에 보내져 세뇌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