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일으킨 빈 라덴 사살했지만 IS 준동
샤리아 통치하면 국가 붕괴, 희망 없음 깨달아
탈레반, 어떤 식이든 폭탄테러 계속 일으킬 것

탈레반
▲탈레반의 모습. ⓒ지하드의 소리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은 알 카에다를 조직해, 알라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젊은이들을 모았다. 빈 라덴은 지하드 운동의 목표를 이슬람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으로 두었다. 서구 자본주의, 민주주의, 인본주의적인 문화와 문명 그리고 기독교, 불교, 유대교를 파괴하기로 했다.

특히 지리적으로 서구 유럽과 미국을 겨냥하기로 했다. 알 카에다는 이를 위해 처음에는 여행자 피랍, 지하철 폭파, 대사관 및 군함 폭파 등을 자행했다. 그래서 국가들은 알 카에다의 활약을 국지전으로 이해하였다.

그런데 2001년 9월 11일 알 카에다 무장세력들이 미국 항공기 4대를 납치해 2대는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했고, 나머지 2대는 미국 국방성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세기에 기록될 큰 이슬람 테러가 일어난 것이다.

그야말로 세계는 깜짝 놀라고 큰 충격을 받았다. 미국은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곧장 빈 라덴을 잡으러 갔다. 어디로 갔을까? 아프가니스탄으로 진격하였다.

그러나 빈 라덴은 이미 다른 곳으로 피하고 없었다. 그렇지만 미국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하여, 마침내 그를 찾아내고 만다.

빈 라덴은 파키스탄 어느 시골 마을에 숨어 있었다. 미국은 마당의 빨랫줄에 걸려있는 아프가니스탄 정통 복장을 보고 빈 라덴의 집이라고 추측했고, 이내 이를 확인했다. 그리고는 빈 라덴 소탕작전을 인공위성으로 생중계하면서 생포, 사살 장면을 보여주었다.

빈 라덴은 미국 특전사들에 의해 사살되었고, 시신은 아무도 모르는 어느 깊은 바다에 수장시켰다. 이것으로 이슬람 테러는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본 알 카에다 빈 라덴의 오른팔 알 자르크는 시리아와 터키와 이라크 국경지대로 거점을 옮겨 새로운 조직을 세웠다. 바로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S였다.

IS는 빈 라덴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다른 양상으로 지하드를 펼쳤는데, 그것은 바로 테러 집단이 아니라 테러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IS는 시리아 정부와 계속 전쟁을 벌였다. 마침내 시리아 정부는 와해되었다.

IS는 드디어 나라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대로 다스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나라의 경제는 파산되었고 사회, 문화, 인권 모든 것들이 붕괴되고 말았다.

사람들은 쿠란의 율법인 샤리아대로 나라를 다스리면 결과는 절망의 수렁으로 빠져 버리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시리아 2천만 국민들 중에 1천만 명이 나라를 버리고 떠나버렸다.

미국과 서구 연합국은 IS로 인해 온 세상이 고통스러워지는 것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 마침내 전쟁은 2019년 3월 24일 연합국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IS는 더 이상 지구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IS의 후예들은 빈 라덴의 정신을 계승하여 세계 여러 곳에서 지하드 운동을 다시 벌이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북아프리카에서, 그리고 프랑스에서 테러를 일으켜 수백 명의 생명을 희생시켰다.

지난 2021년 3월은 미국 트럼프가 2019년 3월 약속했던 대로 미군이 2년에 걸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겠다고 한 달이었다.

그러나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자, 그 빈 자리를 탈레반이 다시 차지하여 이슬람 정부를 세우겠다고 민주 정부군을 상대로 무장 폭탄테러를 시작했다.

탈레반은 라마단이 끝나는 마지막 날부터 한 달동안 900건의 폭탄테러를 일으켰고, 그 테러로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당했다.

탈레반의 목표는 코로나가 끝나기 전에 아프가니스탄을 정복하여 이슬람 정부를 세우고 코로나가 끝나면 테러를 일으켜 전세계를 위협하여 아시 이슬람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미국은 탈레반의 이러한 행동에 전혀 관심이 없고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그렇지만 만약 탈레반이 다시 정복한다면, 테러는 아프가니스탄뿐 아니라 다시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 결국 8월 16일,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민주 정부의 대통령궁을 점령하고 탈레반 깃발을 꽂았다.

앞으로 예측되는 탈레반의 방향은 2가지이다. 첫째는 이란과 이라크처럼 이슬람 정통 쇄국정책을 펼치는 것이고, 둘째는 터키처럼 개방형 이슬람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공항 봉쇄, 여성들의 히잡이나 부르카 착용, 보복 처형 등으로 보아, 그들은 강력한 이슬람 정권을 세우려고 하고 있다. 이리 되면, 나라는 ‘제2의 시리아 난민 사태’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든 저렇든 탈레반은 IS처럼 근본주의, 자살 폭탄테러를 계속 일으킬 것이다. 세상은 다시 피바다가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을 더 싫어하게 되고, 참 진리를 찾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여, 다시 선교할 대가 이를 것이니 우리가 복음으로 기도하며 준비하자.

한국도 테러 대상국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니다. IS 훈련교관이 한국에 잠입했다는 정보를 러시아 정보국으로부터 받자 그를 체포하여 추방시킨 적이 있고, 키르기스탄 무슬림들이 한국에 입국해 모금운동을 벌인 다음 인도네시아를 통해 IS에게 송금한 것이 적발돼 추방당한 적도 있다.

이슬람 난민들 가운데에는 테러리스트들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도 경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장찬익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