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시내.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이사회

아랍에미리트에서 활동 중인 미국 남침례회 소속 선교사가 교단지인 뱁티스트프레스에 아프가니스탄 현지 사역자들이 보내 온 기도제목들을 공유했다.

조쉬 맨리(Josh Manley) 선교사는 “탈레반 세력이 아프가니스탄과 심지어 수도 카불까지 집어삼킨 지난 며칠 동안, (현지 선교사들이) 몇 시간 동안 저에게 기도문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맨리 선교사는 “지난 1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비행기로 멀지 않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사역하며, 현지 아프간 목회자들과 관계를 맺을 기회가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 가정교회 지도자는 가족들과 함께 숨어 지내는 작은 방의 사진과 함께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이고, 우리는 서로 다른 지역에 숨어 있다’고, 또 다른 목사는 ‘평소처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위험하다. 친구 집으로 이동했는데 전혀 안전하지 않다’고 했다”면서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소개했다.

물리적 보호 및 섭리

맨리 선교사는 “한 형제에게 어떠한 물리적 위험에 처해 있는지 물었을 때, 그는 ‘나 때문에… 나 뿐 아니라 가족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물리적으로 보호해 주시길,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 그분께 간청하여 악한 자들의 계획을 무너뜨려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물질적 공급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 한 형제는 ‘은행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고, 현금인출기도 비어 있는 상황이다. 재정적인 문제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많은 목회자들이 해외로 나가기 위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특별히 요청했다. 여러분이나 지인 중 비자 발급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렇게 해 달라”고 했다.

영적인 공급

그는 “내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문자를 보낸 교회 지도자는 ‘주권자인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굳건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내 믿음이 강해지도록 기도해 달라. 이곳에 머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복음의 전파

그는 “또 한 형제는 요즘을 ‘어두운 날’이라며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부활’을 사모할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믿음을 보라! 여기 목숨이 위태로운 한 사람이 수많은 특권과 자유를 누리고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닫힌 이들의 눈을 뜨게 해주시고 죽은 자의 마음에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끔찍한 상황에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일하는 것은 우리의 하나님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아프간 형제와 자매들이 끔찍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동안, 심각한 위협과 박해 속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던 열두 사도들과 같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맨리 선교사는 “지난 몇 주 동안, 미국의 선교단체들은 선교사들을 철수시켰다. 나는 그들 중 일부 사역자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특권을 가질 수 있었다. 스스로 슬픔과 혼돈을 다뤄온 그들에게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머물기로 선택한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마음 때문에 이미 수감된 이들처럼 이곳에 머물 수밖에 없는 아프간인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달라. 그는 내게 ‘우리는 우리 주님이 강대하신 분이고, 당신의 자녀들을 돌보실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의 희망은 정치가 아닌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 있다’며 수 차례 다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도피주의가 아니다. 세상의 소망이 없을 때, 암울할 때 가질 수 있는 성경적 믿음이다. 그러한 믿음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큰 영광과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가? 오늘날 어둡고 비극적인 시기이지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보좌에 계심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