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군포시기연 공동주최
상해 임시정부 대한민국 기원? 역사 왜곡, 동의 못해
자유대한민국 정통성 지키고, 바른 역사 인식 가지자

한기연 8.15 기념 예배
▲예배 후 기념촬영 모습. ⓒ한기연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는 8월 15일(주일) 오후 7시 30분 군포제일교회 예루살렘 예배당에서 ‘대한민국 건국 73주년·광복 76주년 감사예배’를 개최하고 나라의 건국일을 찾아 교육·기념하고 감사하는 8.15가 되길 위해 함께 기도했다.

한기연과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경기도도민연합), 군포시기독교연합회(이하 군기연)가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감사의 시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에 앞서 군포제일교회 어린이찬양단 홀리엔젤스의 식전찬양이 있었다. 이어 최승균 목사(경기도도민연합 대표회장)의 사회로 김학필 목사(한국교회연합 상임회장)의 대표기도, 신광준 목사(한국교회연합 공공정책위원장)의 성경봉독이 있었다.

이후 정영교 목사(군기연 증경회장)가 ‘건국과 광복의 감사와, 나라와 민족이 번영을 위해’, 권상일 목사(화성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사회의 균형과 안정 및 복음 평화통일을 위해’, 강연형 목사(군기연 증경회장)가 ‘한국교회 본질회복과 종교의 자유 수호를 위해’, 윤치환 목사(경기도도민연합 실무총무)가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반기독교세력 퇴치를 위해’, 김철웅 목사(군기연 예배특별위원)가 ‘국가 안보와 군·경찰 복음화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했다.

군포제일교회 할렐루야찬앙대 찬양 후 권태진 목사(한기연 대표회장)가 ‘영원히 기념하라(출애굽기 12:23-25, 여호수아 4:4-9)’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해방 전 우리나라의 상황은 매우 비참했다.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신, 문화 등 모든 것을 빼앗았고, 교회엔 신사참배를 강요했다”며 “우리가 해방을 맞이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 건국됐다.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은 건국이 잉태된 것이고, 1948년 8월 15일은 마침내 대한민국이 태어난 것”이라며 “우리는 잉태한 날이 아닌 출산일을 생일이라고 하는데, 건국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는 “예수님은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하셨다.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어느 쪽이 옳았는가”라며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나라의 열매는 가난과 고통이지만, 우리나라는 경제 대국을 이뤘고 무엇보다 신앙의 자유가 있다.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예배를 회복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이는 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 풀무불과 사자굴에 들어갈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던 것처럼, 기독교인이 먼저 기도하고 행동하자”고 전했다.

한기연 8.15 기념 예배
▲권태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기연
이후 진장용 목사(군기연 회계)의 헌금기도, 다윗중창단의 헌금송, 송태섭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감사의 시간은 황영복 목사(서울시교시협회 사무총장) 사회로 권영해 장로(대한민국통일건국회 회장)의 건국기념사, 이선 목사(대한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박종호 목사(경기도도민연합 사무총장)가 ‘건국 73주년·광복 76주년 메시지’ 낭독 후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 제창, 현수동 목사(한기연 사무총장)의 광고, 합심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권영해 장로는 건국 기념사에서 “광복절은 일제에서 해방된 날로, 이 날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날”이라며 “건국절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경축해야 하는 날”이라고 했다.

권 장로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기억하고 반성해야 할 날과 경축해야 할 날을 혼동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대한민국이 어떻게 건국되어 지금까지 발전해 왔는지 바로 알고, 교육하고 진정한 의미를 기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 목사는 축사에서 “일제 식민지 아래 있던 우리나라를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나라가 된 것과 이 나라의 국민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감사하자”고 전했다.

한기연은 ‘건국 73주년·광복 76주년 메시지’에서 “자유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73년 동안 세계 속에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 존재해왔다. 1948년 8월 15일은 역사적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건국일”이라며 “어떤 이들은 1919년 4월 설립된 상해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기원이라며 역사를 왜곡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다. 그 당시 임시정부는 국가의 요소를 갖추지 못했으므로 건국을 잉태한 때라 볼 수는 있으나 탄생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946년 2월에 이미 북에서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설립되었고 중앙정권체제를 갖추었다. 사회주의와 민주주의는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이승만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1948년 12월 12일, 자유대한민국은 소련의 방해를 극복하고 UN 총회에서 국민·영토·주권을 가진 나라로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도 7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국일과 자유대한민국의 존재를 애써 부인하고 북한에 정통성을 두려고 하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이제 더 이상 자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이들의 역사관에 동조하거나 방관할 수 없다. 통일된 건국이념과 건국일조차 갖지 못한다면 계속 남남갈등의 원인만 제공할 뿐이다. 지금이라도 건국절을 제정하고 기념해야 한다”며 “자유 대한민국을 정통성을 훼손하지 말고 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자. 우리는 해방을 안겨준 미국에 감사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조상의 수고에 감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방과 건국은 한 날이다. 자유대한민국의 국민들은 8.15를 건국의 날로 지키고 해방절, 건국절을 함께 기념해야 한다”며 “나라의 건국일을 찾아 교육하고 기념하고 감사하는 8.15가 되게 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