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노처럼
위그노처럼

성원용 | 국민북스 | 248쪽 | 17,000원

홍세화 씨가 1995년에 출판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기사>라는 책을 통해, 프랑스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었다.

이는 프랑스에 망명하였던 홍세화가 파리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느낀 점을 쓴 책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는 프랑스와 한국, 한국 사람이 프랑스에서 본 독특한 관점을 제시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대표적인 문화 국가로,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랑스는 파리,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이다.

반면 개혁파 신앙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프랑스 하면 칼빈의 출생지 누와용(Noyon)이라는 프랑스 북부의 작은 마을을 생각한다. 성원용이 쓴 <위그노처럼>은 ‘칼빈의 후예들인 위그노’를 생각하며, 프랑스 남부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위그노처럼>의 저자 성원용 목사(파리선한장로교회)는 “한국교회의 미래가 위그노에게 답이 있다”고 선언했다. 왜 위그노가 한국교회의 미래가 있을까? 방선기, 신광은 목사는 위그노의 한 모습인 <미션디모데>(두란노)를 소개하였다.

프랑스에서 사역하는 있는 권현익 선교사(GMS)는 위그노의 근원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16세기 종교개혁 이전 참 교회의 역사>(세움북스)를 출판하였고, 최근 새로운 작품을 출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세 작품에서 모두 위그노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공통점은 한국 교회에 위그노를 소개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공통점이 없는 것 같다.

성원용의 <위그노처럼>은 위그노(Huguenot)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성원용은 위그노의 시작을 르페브르 데타플(Jacques Lefèvre d'Étaples, 1455-1536)이라고 제시한다.

이와 함께 낭트 칙령과 퐁텐플로 칙령, 그리고 나폴레옹까지 프랑스 역사 안에 있는 위그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하면서, 현재 프랑스 개신교의 위치까지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개신교회는 칼빈파의 한 유형인데, 한국 칼빈파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프랑스위그노 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와 출판 활동을 하고 있다.

성원용은 <위그노처럼>을 집필하기 위해 25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방문해 위그노 지역을 탐방하는 방문객들로부터 저술 저작 요구를 25년 동안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위그노처럼>에는 위그노와 관련된 칼라 화보와 유적지에서 담은 기념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현재는 유명 관광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곳이나 한 때는 위그노들이 신앙을 위해 갇혀 수모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1545년-1750년 동안 순교 당하지 않은
▲현재는 유명 관광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곳이나, 한때 위그노들이 신앙을 위해 갇혀 수모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1545-1750년 동안 순교 당하지 않은 3,500명의 개신교인들이 갇혀 있다 노예선으로 끌려 갔던 이프(If) 섬의 감옥(위)과 섬 전경(아래).
<위그노처럼>은 프랑스 개혁교회사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역사를 일반 역사(객관적 정보) 속에서 표현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 제공한다.

프랑스 개혁교회 사역자들이 나폴레옹 때에 국가로부터 급여를 받았다는 정보는 상당히 흥미롭다.

성원용의 <위그노처럼>의 전반부(1-3부)는 위그노에 대한 역사적 개략을 제시한다. 후반부(4부)에서는 ‘위그노에게 배우는 10가지 교훈’을 제시하였다. ①용기를 내라 ②고난을 감당하라 ③저항하라 ④디아스포라의 삶을 살라 ⑤개혁자로 서라 ⑥톨레랑스 하라 ⑦5개의 솔라(Sola)를 기억하라 ⑧참된 프로테스탄티즘을 추구하라 ⑨교회를 교회되게 하라 ⑩주 안에서 행복하라 등이다.

그리고 5부에서 프랑스 전역에 있는 위그노 유적지 위치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위그노가 받은 박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정보와 이해가 있으면 좋겠다. 칼빈파 교회 중에서 박해 없이 유지한 교회가 없다. 프랑스에서 그렇고, 스코틀랜드에서도 그렇다.

가톨릭에 의해 박해를 받은 위그노, 그들이 광야 교회에서 예배를 지켰다. 그래서 <위그노처럼>의 성원용은 위그노에서 예배의 간절함을 제시하였다.

한국교회는 다양한 기독교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는데, 프랑스의 위그노 지역을 탐방하는 여행 프로그램도 형성될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파리가 아닌 위그노를 탐방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고경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