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성회  세계로교회
▲경남 교계가 ‘온 세대와 함께하는 2021 광복 76주년 8‧15 특별성회’를 8일 오후 3시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개최했다. ⓒ세계로교회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희 목사, 이하 경남기총) 주관, 경남기총과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시영 목사, 이하 경남성시화) 공동주최로 ‘온 세대와 함께하는 2021 광복 76주년 8.15 특별성회’가 8일 오후 3시 부산 세계로교회(담임 손현보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성회는 당초 15일로 예정됐으나, 부산시 방역 기준이 1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한 주 앞당겨졌다.

이경은 목사(경님기총 수석부회장, 순복음진주초대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는 대회장 박종희 목사(창원반석교회)의 개회선언, 부회장 이범석 목사(마산시온감리교회)의 기도, 원유진 학생(창원반석교회)의 성경봉독, 연합찬양대의 찬양, 설교, 서기 김희종 목사(유호교회)의 특별기도, 회계 정천 장로(진해침례교회)의 헌금기도, 경남장로합창단·창교음중창단의 헌금특송,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 대표회장 이종승 목사(임마누엘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만 대통령, 일찌감치 공산주의 몰락 예견

박정곤 목사
▲박정곤 목사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절도 기쁜 날이지만, 그보다 더 뜻깊고 영광스럽고 우리 민족에게 축복이 되는 날이 1948년 8월 15일”이라고 했다. ⓒ세계로교회
‘한민족의 시대적 사명(두 개의 8.15)’을 주제로 설교한 경남기총 직전 대표회장 박정곤 목사(고현교회)는 “우리나라 5천 년의 역사 가운데 모든 국민이 기뻐하고 가장 감격했던 날은 누가 뭐래도 나라를 36년 만에 되찾은 광복절”이라며 “그러나 이는 자기 목숨을 버렸던 독립투사들이 있었음에도 우리의 힘과 능력만이 아닌,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얻은 독립”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당시 독립운동의 세 가지 방법으로 실력을 키워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務實力行), 무력으로 일본과 싸워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무장독립운동, 그리고 외교를 통해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는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독립운동이 있었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국제관계는 강대국들의 힘에 좌우되고 외교가 결정적이라고 간파했다”고 했다.

그는 “1946년 8월 미 군정이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의 77%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선호했고, 자본주의를 선택한 국민은 단 14%였다. 당시 국제사회 정세를 볼 때 우리나라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승만은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보다 30년 앞서 ‘태평양잡지’에 공산주의가 망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기고했고, 그의 예언대로 공산주의는 70년 만에 막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70년 동안 공산주의 치하의 나라들에서는 약 1억 명의 인구가 학살당했다. 중국이 문화혁명, 기근 등으로 6천5백만 명, 소련이 2천만 명, 베트남이 보트피플 등으로 300만 명, 캄보디아가 킬링필드 등으로 200만 명이 죽었고, 북한 김일성도 300만을 죽이고 450만을 굶겨죽였다. 공산주의 세계에서 일어난 인류 학살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붉은 물결 속 푸른 자유의 나라 된 것은 기적

박정곤 목사
▲박정곤 목사는 당시 공산화의 붉은 물결이 뒤덮은 세계지도를 보이며 “거대한 붉은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만 푸른 자유의 나라가 된 것은 기적”이라며 “만약 이승만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역시 분명 공산화가 되고 1천만 이상이 학살당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당시 공산화 붉은 물결이 뒤덮은 세계지도를 보이며 “거대한 붉은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만 푸른 자유의 나라가 된 것은 기적”이라며 “만약 이승만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역시 분명 공산화가 되고 1천만 이상이 학살당했을 것이다. 이승만은 공산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외교력을 총동원해 유엔의 허락을 얻어 남한 총선거를 치르고 제헌국회를 시작했다. 마침내 1948년 8월 15일,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전했다.

그는 “1945년 8월 15일 광복절도 기쁜 날이지만 그보다 더 뜻깊고 영광스럽고 우리 민족에게 축복이 되는 날이 1948년 8월 15일”이라며 “같은 해 9월 9일 공산주의를 건설한 김일성은 6.25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을 죽이고 온 국토를 피로 물들이고 1천만 이산가족을 만들었다. 자유 대한민국 건국은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했다.

이어 2부 기념행사는 경기총 사무총장 김성권 목사(새진해교회)의 사회로,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명예회장 홍근성 목사 선창), 경남기총 대표회장 박종희 목사(창원반석교회), 경남성시화 대표회장 박시영 목사(무지개전원교회)의 인사말씀과 환영사, 축사, 청소년 성경필사 장학금 수여식, 교회별 필사성경 제본 증정식, 명예회장 윤희구 목사(한빛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됐다.

환영사를 전한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 일제에 나라를 빼앗겼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말 한 마디에 문을 닫고 있다”며 “실내에서 5천 명 콘서트는 허용되고, 안전한 야외에서 2명이 시위하면 고발당하는 시대다. 대한독립을 외친 심정으로 예배 자유를 외치자”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전 세계 역사에 유례 없을 정도로 고난과 고통으로 점철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딛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기적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며 “코로나19와 경제 위기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은 “이승만 대통령, 이윤영 목사님이 원하던 대한민국이 되었으나, 여기서 교만하고 오만해지는 순간 다시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다”며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처럼, 경남 기독교계의 간절한 기도가 있을 때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설 것”이라고 했다.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은 “광복은 우리 민족을 특별히 사랑하시고, 기독교인들이 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은혜”라며 “광복을 위해 몸 바친 애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에 머리 숙여 감사한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한 것처럼, 기독교인들이 마음 다해 기도해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전했다.

이날 성회에는 이외에도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이달곤 의원, 경남도의회 윤성미 의원, 조영제 의원, 창원시의회 이해련 의원, 백승규 의원, 이종화 의원, 황규종 창원시 의창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815 특별성회
▲애국가를 제창하는 참석자들. ⓒ세계로교회
815 특별성회
▲애국가를 제창하는 참석 성도들. ⓒ세계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