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삶은 항상 한계 속에서 삽니다.

하던 일, 했던 일, 이제까지 생각했던 일의 범위 안에서 삽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드는 한줄기 생각이 우리 삶을 바꿉니다.
쇼생크 탈출처럼 내 삶의 한계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생전 안 해본 일, 못해본 일, 생각도 못했던 일에, 마음이 가고, 새 눈이 떠집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새 눈을 열어주시는 개안의 순간입니다.

이제까지는 살아온 대로 사는 것이 기쁨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기쁨이 더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의외로 삶은 내 범위를 넘어 더 큰 영역을 가지고 있음을 봅니다.

눈이 열려져 보게 될 때, 나와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초라한 오병이어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주님의 손에 들려질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또한 느끼게 됩니다.

오병이어 기적의 또 한 가지 핵심은, 오천 명과 더불어 열 두 광주리입니다.
완결로 끝난 기적이 아닌, 그 열두 광주리 거둔 주님 뜻에 대한 지속 진행을 꿈꾸며 기대합니다.
언제나 주님은 우리의 기대 이상이셨고,
그의 은혜는 단절 완결이 아니라 지속 확장형이셨습니다.

요즘 기도합니다.
멀어보였던 것이 눈앞에 다가오니, 감사의 마음뿐 아니라, 또 다른 구간이 보입니다.
오병이어의 축복이 열 두 광주리의 축복으로 확장 되가는 것입니다.

신기한 것이 있습니다.
삶은 꿈에서 시작되어 사고의 범위가 실제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이 한 걸음 나아간 또 다른 꿈을 품게 합니다.
꿈의 확장, 현실의 확장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연 속의 무지개를 보고 감탄합니다.
그 무지개는 꿈이고 또 눈앞의 현실입니다.

생각하고 꿈꾸고 잠에서 깨어 달려가다 보면,
우리는 오병이어를 넘어, 열두 광주리가 이룰,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보게 될 것입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