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맥러플린, 허들,
▲도쿄올림픽 400m 여자 허들 경기에서 우승한 시드니 매클로플린.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시드니 매클로플린이 지난 4일(현지시각) 도쿄 올림픽 400m 여자 허들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깨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걸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매클로플린은 이날 경기에서 6월 올림픽 선발전에서의 종전 기록보다 0.44초 빠른 51.46를 기록, 전 미국 올림픽 챔피언이자 2019년 400m 허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달릴라 무함마드를 꺾었다. 이 두 사람만이 52초 미만의 기록을 세웠다.

매클로플린은 경기가 끝난 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을 신뢰한 것이 (경기에) 도움이 됐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면서 “올 시즌은 모든 것이 고된 노력과 희생이었다. 그리고 나라를 대표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이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다녔던 뉴저지주 스카치 플레인스 유니온 가톨릭 고등학교 측은 올림픽 챔피언이 된 그녀를 응원하는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그녀는 평소에도 SNS에 자신의 신앙을 거침없이 드러내 왔다. 그녀는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그분이 이미 승리하셨음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웃을 수 있다. 그분이 평소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심을 알기에 밤에 쉽게 잠을 청할 수 있다. 우리는 삶의 목적에 맞지 않은 어떤 것이든 비웃을 수 있다. 하나님의 계획이 더 위대하심을 알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올림픽 400m 허들 선발전에서 우승한 후에는 손을 입에 댄 채 결승전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성의 얼굴’ 51.90. 난 이번 만남이 뭔가 특별한 것이 될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주간은 육상 선수 생활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 라운드를 준비해야 하는 정신적 부담이 컸다. 그러나 어제 주님께서 내 어깨의 무게를 가져가 주셨기 때문에 난 자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