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라 해리슨
▲켄드라 해리슨이 본경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허들 선수인 켄드라 해리슨(Kedra Harrison)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지난 2일(현지시각)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허들 1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미국인 켄드라 ‘케니’ 해리슨은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2016년 7월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 여자 허들 100m 결승에서 6위를 기록해 3위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행 티켓을 놓쳤으나 약 2주 만에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허들 100m 결승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당시 그녀는 “난 하나님이 얼마나 진실된 분이신지 나타내는 걸어다니는 증거”라고 말했다.

당시 올림픽 선발전이나 국제육상대회 출전 영상을 보면, 그녀가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도쿄올림픽 경기 이후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난 실수를 통해 배웠다. 이번 무대는 나의 첫 번째 올림픽 경기였고 국가를 대표해 최선을 다했다.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정말 놀랍다”고 했다.

2018년 그녀는 ‘애슬레틱스 위클리’(Athletics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허들을 하면서 기독교 신앙이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수 차례 경기에서 질 때마다 신앙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다”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가 없었다면, 난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예정일보다 두 달 일찍 태어나 입양된 그녀는 자신을 지지해 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해리슨은 “자매들이 9명이나 되는 대가족에 입양되어 양육되었는데, 지금까지 나의 여정을 보아온 가족들에게 자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허들 및 단거리 선수인 시드니 맥러플린도 여자 400m 허들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녀는 우승 후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솔직히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코치와 지원 시스템에 적응하며 진정 믿고 신뢰하는 과정이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 주신 선물”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