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내가 사무엘 선지를 닮았으면 하는 3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보는 관점으로는 사무엘의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한 업적이라 생각합니다. 사무엘서 12장에는 그가 은퇴하여 고향인 라마로 내려가면서 말한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평생을 깨끗하게 살았던 자신의 삶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후 고향인 라마로 내려간 그는 여느 노인들처럼 한가로운 노후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라마-나욧이란 이름의 공동체를 세우고는, 뜻 있는 젊은이들을 모아 낮에는 함께 노동하고 밤에는 함께 기도드리며 국가와 백성들의 미래를 하나님께 기도로 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욧’이란 말은 공동체 혹은 기숙사 등을 뜻하는 말입니다. 사무엘이 고향에 세웠기에 ‘라마-나욧’이라 불렀습니다. 사무엘이 은퇴한 노후에 세운 이 공동체가 이스라엘 역사에 위대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예언자 운동의 발상지가 되었고 메시아적 정치를 꿈꾸는 못자리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