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막 없이 무고하게 찢긴 아이들
생각만 해도 그 아픔과 비명 전해져
생명의 가치 있는지 통탄스러울 뿐

생명 트럭 낙태 국회
▲국회 주위로 ‘생명 트럭’이 운행되고 있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낙태죄 보완입법 심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종교계, 학부모단체, 여성단체, 미혼모, 입양단체 등 64개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낙태죄 전면폐지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이와 함께 낙태법 개정안 심의를 미루고 있는 국회에 심의를 촉구하고자, 지난 7월 28일부터 매일 ‘생명 트럭(Life Truck)’을 운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모든 삶이 위축되고 있어도, 멈출 수 없는 외침이 있다”며 “죽어가는 생명을 지켜만 볼 수 없기에,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낙태법 개정안 심의를 촉구하는 생명트럭 운행을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코로나로 경제가 위축되고 생활이 제약된 상황에서도 감사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연약한 생명이 죽어갈 때 함께 마음 아파하는 국민 정서가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마음이 모아져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동물보호법까지 강화하는 법안까지 나왔다. 동물을 죽이면 3천만 원 이하 벌금, 3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법”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동물보호법과 함께 생명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꼭 담겨야 할 법안이 잠자고 있다.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헌법 불합치에 따른 낙태법 개정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공중에 붕 떠 있는 상태”라며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국회나 정부의 눈치보기 행태는 실망을 넘어, 정부와 국회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지못해 정부안이 2020년 10월에서야 마련됐고, 같은 해 11월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국회 일정상 여러 의원들이 발의한 개정안과 병합 심리하기에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어야 할 정부의 속보이는 지연 전략과 국회의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줄 법의 공백상태를 만들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막상 2021년 6월 낙태죄 형법 개정안 심의가 제1법사소위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낙태죄 개정안 심의 순위는 뒤로 밀려 심의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 “아무런 보호막 없이 무고하게 찢겨 죽어갈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만 해도 그 아픔과 비명이 전해진다”고 우려했다.

성명서에서는 “태아의 생명을 보호해줄 아무런 장치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생명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 것인지 통탄스러울 뿐”이라며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는 생명운동 단체들의 활동을 멈출 수 없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지키기 위한 염원을 담아, 생명 트럭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와 정부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가야, 너는 개나 고양이보다 소중하단다. 소중한 너를 끝까지 지켜줄께’”라며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다룬 영화 ‘쉰들러 리스트’ 주인공인 쉰들러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놓았다. 쉰들러의 스피릿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명을 향한 따뜻한 사랑과 용기를 주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중한 태아의 생명을 지켜주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쉰들러의 스피릿을 담은 ‘생명 트럭’이 오늘도 여의도를 돌고 있다”며 “국회는 더 이상 낙태죄 개정안 심의를 미루지 말라.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태아 생명이 보호되고 지켜지는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차량 운행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태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 태아가 죽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했다.

다음은 행동하는 프로라이프와 함께하는 단체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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