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신대 이명희 교수 제자들 만든 신학회 회원들 집필
코로나보다, 세상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믿음·시선을
상황 속에서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 잘 듣고 해석해야
고난의 의미 깨달으면 욥처럼 고난도 이겨낼 수 있어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왼쪽부터 김상백 목사, 이명희 지도교수, 정춘오 목사, 김주원 목사.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
현대목회실천신학회 | 기독교포털뉴스 | 280쪽 | 13,000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성도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목회자들은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이 물음 앞에 목회자 21명이 ‘응답한’ 책이 최근 발간됐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회장 정춘오 목사, 이하 학회)에서 펴낸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이다.

첫 부분은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지도교수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이명희 목사(생명빛침례교회)의 ‘팬데믹 상황에서의 설교 사역’이라는 주제논문이다.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설교를 어떻게 하고, 어떤 가치를 성도들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학회 소속 목회자들이 쓴 21편의 설교문이 이어진다. 설교문 1부는 ‘팬데믹 상황의 이해’다. 팬데믹 상황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여섯 편의 설교문을 담았다.

2부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정체성’이다. 세계가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과 세상 속에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7편의 설교문이 수록되어 있다.

3부는 ‘팬데믹 상황의 극복’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믿음과 복음을 붙들고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와 권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3부에는 총 9편의 설교문이 담겨 있다.

한국실천신학회 회장도 역임한 학회 고문 김상백 목사(좁은길교회)는 “광야는 거칠고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언택트한 곳이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영적 장소였다”며 “지금 사람 만나기 참 어려운 시절을 하나님을 만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게 그리스도인이다”고 밝혔다.

학회 편집위원 김주원 목사(주원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19보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믿음과 시선을 맞추어야 한다”며 “이스라엘 열 두 정탐꾼처럼 장애물을 두고 ‘우리는 메뚜기’라고 할 게 아니라,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자들과 책을 낸 소감에 대해 지도교수 이명희 목사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명의 제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함께 교제하고 삶을 나눠온 학회 소속 제자들이 각별하다”며 “귀한 책에 추천사를 써주신 이동원·이정희·송용필·정동균 목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힘든 삶의 현장에서 목회자들이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이 책이 널리 읽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회 회장 정춘오 목사(목원침례교회)는 “앞으로 학회 목사님들이 힘을 모아 연구하며 ‘~한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으로 결과물들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스승 이명희 교수님의 영향을 받은 제자들이 작은 겨자씨 같은 존재들이지만, 나무로 성장하여 그늘을 드리우고 공중의 새들이 쉴 수 있는 존재들로 다방면에서 더욱 귀하게 사용되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회장 정춘오 목사)는 1985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부임한 이명희 교수의 설교와 인격에 감동을 받고 그를 사역의 모델로 삼는 실천신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친교·연구·봉사 모임이다.

학회는 2021년 7월 22일(목) 오후 2시 대전DFC 회관에서 책자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코로나 4단계 격상 등 상황을 고려, 학회 회원 25명 중 이명희 목사와 정춘오 목사, 김상백 목사, 김주원 목사만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나눈 일문일답.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
-안녕하세요. 먼저 귀한 책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저자가 현대목회실천신학회로 돼 있는데요. 먼저 학회를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춘오 목사: 발간사에서 밝혔듯, 1985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부임하신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채플 시간 설교를 할 때 많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셨습니다. ‘저 교수님처럼 성경을 보는 눈을 주시고, 사람들에게 탁월하게 전달하는 저 능력을 제게도 주시옵소서.’ 그렇게 기도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명이었구요.

교수님께 신학을 배웠을 뿐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그 따뜻함과 배려를 배웠습니다. 학기가 끝나면 제자들과 함께 현장을 탐방하면서 직접 경험하게 하시는 교육 방법도 탁월했습니다.

여름과 겨울 방학이 되면 설교학교를 열어 교단과 지역에 계시는 목회자들을 섬기셨는데, 그 설교학교가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전신이었습니다. 회원들 모두 교수님께 직접 배운 제자들이고, 대부분 학위 논문도 지도를 받은 제자들입니다. 저희 모임은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지 연구하고 실천하는 목회자 겸 신학자들의 모임입니다.

에스라 7장 10절의 말씀을 적용해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성도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한 사람들의 모임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첫째로 회원 간의 친밀한 친교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 시대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둘째, 다양한 이슈들을 신학적으로 고찰하며 목회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셋째, 연구를 통해 얻은 내용들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임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침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지상 명령 성취에 있습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에도 델타·람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어떻게 책을 기획하게 됐는지 소개해 주세요.

정춘오 목사: 저희 학회는 서로 간에 친밀한 교제를 우선하는 관계 중심적 모임입니다. 강원도 동해에서 정기 모임을 가질 때, 앞으로의 전망을 이야기하면서 책을 출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52주 주일 강단을 책임질 말씀으로 교회력과 교회 절기에 기반을 둔 설교집을 만들고 교회 안에서 소그룹 모임에 적극 활용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을 추진했습니다. 설교가 모아지고, 책 출판을 위해 조율하던 중 방향성을 ‘OOO 들어야 할 하나님의 말씀’으로 결정했습니다.

교수님께서 ‘팬더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이라는 주제로 앞부분에 논문을 쓰기로 하고, 모아진 설교문 중에서 주제에 맞게 선별하여 책을 출판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심에 감사하고, 이 일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은 모든 동역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책을 출판하고 출판사를 선정하는 가운데 먼저 책을 출판한 김주원 목사님이 정윤석 대표님을 소개하셨고, 만남을 가지면서 구체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책이 3부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 부마다 어떤 내용으로 구성됐는지 알려 주세요.

김주원 목사: 주제 논문 1편과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설교 사역이라는 주제 논문 1편 이후, 총 21편의 설교문이 책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설교문 1부는 팬데믹 상황의 이해입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여섯 편의 설교문이 담겨 있습니다.

2부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정체성입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과 세상 속에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답하고 있습니다. 총 7편의 설교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3부는 팬데믹 상황의 극복입니다. 팬데믹 상황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과 복음을 붙들고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혜와 권면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총 9편의 설교문이 실려있습니다.

-21명의 목회자들의 설교를 한 가지 주제로 묶었다는 점에서 독특한데요. 책을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과, 책을 내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김주원 목사: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전화 통화입니다. 저와 최호준 목사님이 편집위원이였는데요. 이 분과 오타 하나도 허용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교정을 보기 위해 약 석 달간 아침, 저녁, 새벽 가리지 않고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또 책임 교정을 봐주신 교수님께 진행되는 상황을 말씀드리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 외에 임원들과 일부 회원들에게 책에 필요한 것들을 보내주도록 전화를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통화를 많이 해 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어려움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내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것입니다. 출판이 되려면 중간에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책에 들어갈 자료들이 제 날짜에 모여야 하는데, 제 시간에 취합되지 못할 때 답답하고 긴장되었습니다. 이 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누구나 겪는 어려움입니다. 이런 재난, 역병을 맞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는 비그리스도인들과 가장 큰 차이가 있어야 한다면 어떤 점이라고 보시나요.

김상백 목사: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참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코로나19 보다 더 심각한 역병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1918-1920년까지 유행했던 스페인독감으로 약 1,700만-5,000만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으로 인해 3천 5백만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2년), 신종플루(2009-10년), 에볼라 바이러스(2014-16년), 지카 바이러스(2015년-현재) 등을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러한 바이러스와 함께 일상적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비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죽음의 공포를 많이 느끼고 있으며, 또 팬데믹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에도 나와 있듯, 사람들은 ‘멘탈데믹(mental-pendemic)’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불안감과 두려움, 자포자기, 무력감, 절망, 좌절감 등으로 우울감이 사회 전체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너무 불안해하거나 우왕좌왕하지 말고, 코로나19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텍스트(text)인 성경뿐 아니라 콘텍스트(context)인 상황을 우리는 잘 해석하고, 이 상황 속에서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잘 듣고 해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고난의 의미를 깨닫는다면, 우리는 고난을 욥처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우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영적으로 ‘광야’를 찾아야 합니다. 광야는 거칠고 사람을 만날 수 없는 언택트한 곳이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장소였습니다.

언택트 시대인 지금, 사람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영혼은 언제나 하나님의 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고, 영적으로 더욱 성숙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함께 예배하기 어려운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저 성장 일변도로 매진한 한국교회가 회개와 깊은 성찰을 통해 예배의 본질, 신앙의 본질,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영적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로마로 향하던 지중해에서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지만, 평안을 누리며, 배에 탄 모든 사람을 구원한 바울 사도의 역할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행 27장).

김주원 목사: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움에서 예외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과 질병은 모든 사람들에게 두려움과 공포심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은 이 모든 상황 속에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있음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19보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믿음과 시선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스라엘 열 두 정탐꾼처럼 장애물을 두고 우리 스스로를 메뚜기로 볼 게 아니라, 오히려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볼 수 있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코로나19를 주의하고 조심하고 삼가면서도,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승리하게 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담대해야 합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사람들이 서로 모이고 만나서 교제하고 대화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것인데, 갈수록 어려워질 거 같습니다. 코로나가 이처럼 기독교의 의미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염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춘오 목사: 답하기 쉬운 질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동안 수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을 지킨 신앙의 유산이 우리 가운데 있지 않습니까? 터키 여행 중 땅 속 지하교회가 있는 데린쿠유나, 바위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만들어진 괴뢰메 같은 교회들이 큰 교훈으로 다가옵니다.

대면으로 모이지 못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각 개인의 손에 주어지는 책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책을 읽고 받은 은혜를 영상으로 서로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고 시도해 간다면, 우리의 신앙 체계를 유지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려운 시대이지만, 우리 교회가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등 힘들어하는 교회들이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이기적이라고 비판받던 한국교회가 대사회적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인터넷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서로 컨텍트(contact)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공유해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교회도, 교인들의 사업장도 함께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주변 교회들과 교인들이 실제적으로 어떤 어려움이 가장 크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이러한 위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상백 목사: 가장 큰 어려움은 모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택트(untact) 시대 아닙니까? 서울과 수도권은 이미 4단계가 되어 저녁에는 2명 이상 모여 식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로 죽으나, 망해서 죽으나 똑같다!’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성도들 재정이 어려워지니 교회 재정도 어려워지고, 모이지 못하니 교회 헌금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대형교회들은 이미 직원들과 부목회자들을 감축하는 일들도 벌어지고 있고, 개척교회들은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진짜 예수 제자로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의식이 정말 필요한 시대이고,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책이 어떻게 활용되면 좋을지, 그리고 성도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김주원 목사: 저는 편집위원으로 이 책 원고를 약 백여 번 읽었습니다. 이 책을 눈으로만 읽지 말고, 마음으로 독자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눈과 마음으로 원고를 읽으면서 영혼의 안정과 내면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소그룹, 새벽예배, 수요예배 등 한 편씩 설교문을 성도들이 같이 읽고, 묵상을 위한 질문에 답하면서 성도들 서로 나눔을 가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교훈과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목회실천신학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정춘오 목사: 저희 모임이 추구하는 것은 세 가지, Fellowship, Study, Service입니다. 저희들은 지속적으로 이런 일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회원 간의 친밀한 친교를 정기모임과 번개 모임으로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친밀한 교제를 위해 모임마다 테마를 가지고 모이고자 합니다. 음악이 있는 모임, 토론이 있는 모임, 주제 발표가 있는 모임 등 다양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때 드레스 코드도 진행을 해보고자 합니다.

둘째, 다양한 이슈들을 신학적으로 고찰하며, 목회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이 꿈꾸고 있는 것은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출간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들어야 할 말씀>, <임직자들이 들어야 할 말씀>, <주일학교 교사들이 들어야할 말씀> 등의 시리즈로 출간하고자 합니다. 회원들이 몇 명씩 ‘유닛(unit)’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계획도 있습니다.

셋째, 연구를 통해 얻은 내용들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임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침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는 지상 명령 성취에 있습니다.

저희 모임 회원들은 목사 겸 신학자로서 다양한 은사와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찬양집회, 부흥회, 사경회, 세마나 등 다양한 섬김 기회를 확대해 가고자 합니다. 한 스승님의 영향을 받은 작은 겨자씨 같은 존재들이지만, 나무로 성장하여 그늘을 드리고, 공중의 새들이 쉴 수 있는 존재들도 다방면에서 귀하게 사용받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