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직선 이사장,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 등 활발히 활동

주대준 캠퍼스 아웃
▲저자 주대준 장로는 IT 전문가로서 오랜 청와대 근무 경력, 그리고 KAIST 교수와 부총장 등 교육계 경험을 살려 한국교회에 헌신해 왔다.
청와대 경호차장을 역임한 주대준 장로(여의도순복음교회)가 68세로 8월 1일 새벽 소천받았다.

주 장로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사무실에서 대화 중 복부에 통증을 느끼며 갑자기 쓰러졌고, 신촌세브란스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했다. 입관은 2일 오전 10시, 발인은 4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이다.

주 장로는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에서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IT 전문가로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과학적 경호·경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주대준 장로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다섯 명의 대통령을 차례로 거치면서 전산실장·통신처장·행정본부장·경호차장으로 승진을 거듭했고, 특히 노무현과 이명박 대통령 2대에 걸쳐 경호차장을 역임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청와대 경호실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명예롭게 정년퇴직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주대준 장로는 청와대 근무 시절 기독신우회’ 설립을 주도하는 등 직장선교의 산 증인이기도 했다.

이후 KAIST 사이버보안 담당교수로 부임해 사이버보안센터를 설립했으며, 7개월만에 부총장에 올랐다. 선린대 총장을 지낸 뒤 콘코디아 국제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교계와 교육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CTS인터내셔널 회장, 월드비전 이사, 누가(의료)선교회 회장,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 이사장,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대표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었다.

1999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저서로 스테디셀러 ‘바라봄의 법칙’을 비롯해 ‘바라봄의 기적’, ‘모르면 털린다’, ‘Why Not Me(내가 왜 못해)’, ‘이 땅에 묻힌 선교사들이 다 전하지 못한 100년의 이야기’ 등이 있다. 최근 ‘캠퍼스 아웃’을 펴내고 교계에 ‘플랫폼 교육’ 전도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었다.

그는 과거 본지 인터뷰에서 ‘바라봄의 법칙’에 대해 “약속의 말씀을 붙잡는 것이다. 그 말씀 속의 거룩한 꿈이 나를 움직인다”며 “거룩한 비전을 품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중요하다. 어떤 환경과 위협이 와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