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회 성누가회가 7월 18일과 25일 약 40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의료봉사 사전 모임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의료선교회 성누가회가 7월 18일과 25일 약 40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의료봉사 사전 모임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성누가회 제공
의료선교회 성누가회가 7월 18일과 25일 약 40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의료봉사 사전 모임을 온라인으로 열었다.

성누가회는 초교파 복음주의 기독교의료선교회로서 한국교회연합의 회원 단체이기도 하다. 성누가회에서는 10년 넘게 힐링핸즈라는 의료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의료라는 달란트를 통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베푸는, 성누가회의 의료선교 프로젝트다. 힐링핸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의 수천 명의 환자들이 의료봉사 혜택을 받아 왔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약 2년 동안 의료봉사 활동이 중단됐다. 이는 다른 의료봉사단체들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에 더해 병원진료가 더욱 어려워진 소외계층이 생기기도 했다.

성누가회에서는 이러한 의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힐링핸즈 의료봉사활동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고, 이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이 같이 많은 대학생들이 모인 것이다. 성누가회 측에서는 현재 약 1,000명의 자원봉사자가 모집됐고, 그 중 일부인 400명 가량이 의료봉사 사전모임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대부분 의대, 간호대, 보건대 등 의료 관련 학과의 학생들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의료봉사활동 시 주의사항, 역할분담, 연락망과 학교별 대표 등에 정기적 의료봉사활동 진행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논의됐고, 운영원칙도 공유됐다.

현재 힐링핸즈 의료봉사 진행 예정인 장소는 서울,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에 있는 8개의 봉사센터고, 이는 이후에 추가나 변경이 될 수 있다. 힐링핸즈에 참여하는 각 자원봉사자는 의료봉사와 준비를 위하여 성누가회에서 준비한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고, 의료봉사 직전에는 의료봉사에 대한 구체적인 매뉴얼도 받을 예정이다. 성

누가회에서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고, 만약 정부에서 코로나 방역 4단계를 발표하거나 천재지변의 돌발적 상황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누가회의 대표인 신명섭 치과의사(성누가병원 치과 원장)는 “지금 코로나로 인해 의료봉사의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 하지만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의료봉사에 참여를 원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음을 직접 보게 되면서, 미래 의료계에 희망을 보게 됐다”고 모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누가회에서는 힐링핸즈 의료봉사에 참여할 의료인으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를 모집하고 있다. 힐링핸즈에 참여하기 원하는 의료인은 힐러닥터스 사이트(http://healerdoctors.org/)에서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