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 유도 동메달
▲업어치기 한판승 후 기도하는 안바울 선수. ⓒSBS 캡처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바울 선수가 25일 오후 도쿄 올림픽 남자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업어치기 한 판으로 승리했다. 크리스천인 그는 동메달 확정 후 한동안 엎드려 기도했다.

안바울 선수는 25일 ‘유도의 본거지’로 불리는 도쿄 부도칸(무도관)에서 열린 마지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에 2분 18초만에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안바울 선수는 “대회 준비 과정이 생각나 감정이 북받쳤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지난 5년 동안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포기할 순 없었다”고 전했다.

안바울 선수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파비오 바실레 선수에게 아쉽게 패했다.

안바울 선수는 2016년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매 순간 기도로 준비해 왔고, 여기까지 온 것도 하나님의 인도하심 덕분”이라며 “제가 연습한 만큼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17 스포츠선교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9년 봉사활동 서류조작 의혹으로 6개월간 대한유도회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