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교회
▲미국 연합감리회(UMC)에서 탈퇴한 웨슬리교회. 
미국 조지아주에 소재한 2개의 교회가 반동성애 신념에 따라 연합감리회(UMC)를 떠나 하나의 교회가 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서배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애즈버리기념교회와 웨슬리오크교회는 최근 UMC 남부조지아연회를 탈퇴하고 사역을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두 교회는 각자의 재산을 유지하며, 서로 다른 시간대에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애즈버리기념교회와 웨슬리오크교회는 “두 교회가 오랜 기간 교제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두 교회가 탈퇴하라는 부르심을 받았을 때, 우리의 노력과 자원을 결합하면 사역이 더 효과적일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2월 열린 UMC 특별총회에서 총대들은 기존 동성애 반대 입장을 천명했으나, 동성결혼과 동성애자 성직 허용을 요구하는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쟁할 것을 밝혔다.

UMC는 그간 공식적으로 동성애는 기독교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비독신 동성애자 안수 및 동성결혼 주례를 금지해왔으나, LGBT 문제에 대한 입장을 수 년간 논의해왔다.

그러나 UMC 내에서 신학적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사이에 타협점에 도달하려는 노력이 실패한 후, 많은 교회들이 교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내년 UMC는 연차총회를 개최하고 보수적 교회가 교단에서 우호적으로 분리되는 계약안을 승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