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반고흐 빌리지展’ 흥행 돌풍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우리는 전시가 보고 싶었다”

본다빈치(주)(대표이사 김려원) 컨버전스아트 전시 <반고흐 빌리지 展>이 군산에서 6월 12일 오픈 후 대흥행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시작해 중국, 태국 등에서 개최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반고흐 빌리지 展>은 공간과 영상,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예술전시로, 기존 전시와 다른 명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이머시브 경험을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미디어 아트로 구성되어 어렵지 않게 고흐의 작품을 접할 수 있었다”, “고흐의 작품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테오와의 형제애를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 “명화에 디지털을 입혀 눈과 귀가 즐거웠다” 등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반고흐 빌리지 展>은 군산 시민들뿐 아니라 전라·경상도 지역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흐가 꿈꾸었던 예술인의 마을을 주제로 그 시대 인상주의 화가들이 담고 있는 빛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삶의 철학을 풀어냈다.

삶의 고통과 그 속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고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반고흐 빌리지 展>은 10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고흐에게로 가는 길’ 섹션에서는 고흐에 대한 소개와 바이오그래피, 연출 의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몽마르트 가든’ 섹션은 파리에 머물던 시기, 고흐가 만난 인상주의와 빛과 예술에 대한 해석이 페이퍼 아트로 표현되었다.

‘예술가들의 마을’ 섹션은 고흐의 유일한 꿈이었던 예술인들의 공동체 마을을 이머시브한 공간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구현한 공간이다. ‘영혼의 숲’ 섹션은 그가 보았던 아를의 자연을 조경으로 연출하고 고흐의 감정을 조명의 색채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고흐의 방’ 섹션은 고흐의 방을 미디어 파사드, 소형 레플리카 등을 통해 재연출하여 그의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다. ‘영감의 무대’ 섹션에서는 태양의 화가 고흐의 밝은 색채와 넘치는 열정으로 가득한 작품들과 다수의 스크린 연동 및 레플리카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영혼의 편지’ 섹션에서는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를 미디어아트와 그래픽아트웍을 통해 구현하여 당시 그가 직면하고 이겨내야 했던 정신적 스트레스와 문제점들, 그리고 그의 여린 내면을 보여준다. ‘빛의 순례자’ 섹션에서는 거울 속에 비치며 무한히 구현된 미디어아트와 웅장한 음향을 통해 그가 느꼈던 황홀함과 고독함을 경험할 수 있다.

‘아를의 언덕’ 섹션은 아를과 생레미 시기, 광기와 열정으로 넘치는 고흐의 영혼이 숨 쉬는 숲의 공간으로 그의 휘몰아치는 열망의 빛을 와이드 벽면 작품으로 연출했다. ‘열정의 기록’ 섹션은 고흐와 인상주의 작품을 벽면과 바닥에 미디어아트로 투사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마치 그의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군산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인 새만금 조성으로 현대 첨단산업도시이자 국제무역항의 역할을 하지만, 근대역사문화의 도시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시간여행’을 위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이러한 점에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반고흐 빌리지 展>은 군산과 아주 잘 어울리는 전시다.

추가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군산 시민들에게 상설전시관을 통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본다빈치(주) 김려원 대표는 “25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컨버전스아트가 군산시민이 누릴 수 있는 대표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할 뿐 아니라 지역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본다빈치뮤지엄 군산에서는 <반고흐 빌리지 展>뿐 아니라 <감성사진관>이라는 포토 체험전시도 오픈했다.

우리가 머물고 싶은 상상 속 한 장면을 특별한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성 사진관>은 입장권만 구매하면 원하는 만큼 셀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생샷’을 건지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있다.

<헤세와 그림들 展>, <모네, 빛을 그리다 展> 등을 기획 및 제작하며 공간연출 능력을 입증한 본다빈치(주)가 만들어낸 <감성사진관>은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이 가득하다.

여름을 맞아 나들이 갈 곳을 찾는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본다빈치뮤지엄 군산에서 두 전시를 모두 즐길 수 있어, 당일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다.

본다빈치뮤지엄 군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티켓 값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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