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습니다. 오늘 같은 무더위에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이열치열을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레마을 일꾼 셋과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산길을 오르는 처음에는 후덥지근한 기분에 약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산 위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역시 산행을 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집에 와 따끈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날아갈 듯이 상쾌하고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행복해지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로구나. 무더위에 산을 돌고 나서 따끈한 물에 샤워하고 나니 이렇게나 행복해지니 행복은 가까운 데 있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어 놓고 편안히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그러나 그런 식의 삶의 방식으로는 체력이 약해지고 무기력하여지기 마련입니다.

오늘 내가 한 것처럼 오히려 더위를 무릅쓰고 산을 오르고 나서 집으로 돌아와 따끈한 물로 샤워를 하는 방법이 건강에 좋고 기분에 좋고 성취감을 느끼기에 최상입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딴딴하여진 허벅지 근육을 만지며 혼자 기분 좋아집니다. 나는 지금 80 나이입니다.

내 또래의 이웃들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무덥다고 에어컨 공기로 더위를 이기려 들지 말고 산길을 걷고 근육 운동을 하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 8시 초저녁임에도 나른하고 졸음이 와서 그만 쓰고 잠자리에 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