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교회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상기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 Pixabay
동부 우간다 이슬람 지도자 가정의 한 남성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형에게 머리를 칼로 맞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19일(현지시각) 모닝스타뉴스를 인용해 “키부쿠 지역 난코도 출신 아부들라왈리 키왈로(39)가 지난 27일 소를 방목하던 중, 자신의 형 무소가 무리시드에게 공격을 받았다. 그는 다행히 생존했으나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키왈로의 가족들은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고 구세주시다”라는 말을 하거나 가스펠 음악을 듣는 것을 반대하며 경고했었다고 한다.

무리시드는 그에게 “지금 무슬림이냐 아니면 기독교인이냐” 물었고, 키왈로는 “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답했다. 그러자 형은 긴 옷 속에 숨겨둔 칼을 꺼내 그의 머리를 공격한 후 죽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가버렸다.

마침 사건을 목격한 한 노인이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는 그를 오토바이로 마을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도와주었다.

모닝스타뉴스는 “키왈로는 의료비와 식비가 부족한 상황이며, 비밀 장소로 피신했다”고 했다.

우간다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기독교인들이지만, 동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는 무슬림이 더 많이 집중돼 있다.

CP는 “‘퓨-템플턴 세계종교미래 프로젝트’(Pew-Templeton Global Religious Futures Project)에 따르면, 우간다 인구의 11.5%가 무슬림이다. 우간다의 무슬림은 주로 수니파로, 무장 공격과 개종자 살해는 이 지역에서 드문 일이 아니”라고 했다.

순교자의소리는 “급진적 이슬람의 영향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무슬림 국경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고 있고, 특히 개종자들이 이 같은 박해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복음주의 교회들은 이웃에 손을 내밀어 대응했다. 많은 교회들이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인이 된 후 핍박받는 이들을 돌볼 수 있는지’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