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만나기 위해 뽕나무 올랐던 삭개오처럼, 예수를 만나고 전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조삭개오 목사
▲조삭개오 목사.

CBS ‘새롭게 하소서’와 CTS ‘내가 매일 기쁘게’, 그리고 C채널 ‘회복 플러스’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됐던 조삭개오 목사(은혜축복교회).

3대째 머슴 집안에서 태어나 가난한 머슴으로 살던 그가, 세상의 머슴에서 하나님의 머슴으로 다시 태어나 전국을 누비며 교회 부흥을 위한 부흥사로 활동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53세에 신학교에 입학하여 전도사 때부터 부흥사로 사역을 해왔으며, 58세에 목사안수를 받고 은혜축복교회의 담임으로 미자립교회돕기운동본부를 설립해 미자립교회를 돕는 사역까지, 그는 늘 낮은 곳에서 헌신의 삶을 살아오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조삭개오 목사는 어린 나이에 ‘머슴’의 삶을 살았다. 그의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그러나 그에게 머슴은 시작에 불구했다.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그는 교육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고, 경제적 이유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지만 꾸준히 한자를 공부해 10대 때부터 한의사 보조 역할을 하면서 한약계에 입문을 했다.

그렇게 한약을 지어 오며 사회적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오던 조 목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의 신앙을 다시 돌아보게 됐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조 목사는 신학생 시절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부흥회를 인도했다. 그러던 가운데 목회자로서 자신이 또 다른 길을 발견하게 됐다.

“어느 날 어느 작은 교회에 집회를 가게 됐는데, 그곳의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자녀들까지 힘든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나 사모님이나 그 자녀들이 모두 영양실조에 걸려 있었죠. 그 모습을 보고 저의 달란트를 사용해서 그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힘들게 사역하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4천 명 분의 보약을 한 재씩 달여서 섬겼다. 한 명의 목회자에게 20첩, 다시 말해 한 재씩 보냈다.

어디서 한약을 사서 보낸 것이 아니라, 조 목사가 직접 고른 귀한 약재들을 그의 사모가 60도가 넘는 온도의 불 앞에서 6시간씩 직접 달이는 정성을 쏟은 약들이었다.

목회를 시작한 뒤 늘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 일은 계속됐다.

조삭개오 목사는 그동안 약 1,000회에 이르는 집회를 인도했는데, 그 중심은 항상 잠언 10장 22절이었다.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라는 말씀은 저의 신앙이 모토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는 이들을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라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은혜축복교회

이런 깨달음에 대해 조 목사는 늘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조삭개오 목사가 목회자가 되고서 편안한 목회를 해 왔던 것도 아니다. 첫 목회 당시 양주시 장흥면에서 7년간 예배를 드렸는데, 당시 조 목사의 사모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4개월간 입원을 했고 그 사이에 건물주에게 교회 터를 비워 달라는 요청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면서 한 언론사가 독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렇게 모인 도움의 손길을 통해 그는 3년 전 파주시 파주읍에 새로운 예배 처소를 마련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 목사는 복음전파와 영혼구원이라는 사명만을 붙잡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말씀을 전했고,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며 오히려 힘들게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 돕기에 여념이 없다.

“한 언론에 의하면 1년에 3천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목회자의 길로, 또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 은혜를 누리고 살아오면서, 힘들게 목회하시는 여러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싶고 또 저의 달란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저의 심정입니다.”

십자가
▲십자가.

최근에는 은혜축복교회 인근 2Km 안에 십자가 탑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교회에 십자가 탑을 세워야겠다는 기도를 해오고 있었는데, 여러 도움의 손길 덕에 지난 4월 20일 교회에 네온등이 켜지는 십자가 등을 세우는 일도 있었다.

“충남 지역에 집회를 간 적이 있었는데, 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 그 지역에 교회가 없고 십자가 탑이 없었을 때는 매년 10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있었는데, 교회가 세워지고 십자가 탑이 세워진 이후에는 그런 일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십자가는 그렇게 바라볼 수만 있어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여겨 십자가 탑을 세우고자 합니다.”

그렇게 세워진 십자가 탑은 어두운 지역에 하나의 희망처럼 불빛을 비추고 있다. 조 목사가 힘든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를 돕는 와중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이들이 이중직 목회자들이다. 단순히 두 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이중직 목회자들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몰라서 그렇지, 경제적 이유로 이중직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는 너무 많습니다. 일용직도 있고,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분들, 또 택시 기사 등, 이런 일들을 해서라도 교회를 유지하며 한 영혼이라도 살리려는 그분들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 목사는 사모와 함께 운영하는 건강원을 통해 이 일을 진행하고 있는데, 보다 많은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최근에는 ‘삭개오와 뽕잎환’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뽕잎은 그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고, 고혈압, 뇌졸증, 동맥 경화 같은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조 목사가 운영하는 건강원에서는 이 뽕잎을 이용해 많은 크리스천들이 질병에서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조삭개오 뽕잎환, 우슬환
▲(왼쪽부터 차례대로) 삭개오 더덕도라지환, 삭개오 뽕잎환, 삭개오 우슬환.

조 목사는 일명 ‘3GO 부흥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부르는 곳은 어디인지, 몇 명이 모이는지, 얼마를 주는지 묻지 않고 달려간다고 해서 ‘3GO’다. 그런 조 목사가 부흥회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성경적 경제 부흥’이다. 그동안 조 목사가 가장 마음에 아파했던 것은 앞에서 강조했듯이,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이다. 성도가 경제적 부흥을 일궈냈을 때 교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경제적 부흥은 성경적으로 일어나야 가능하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다만 늦고 빠름의 차이는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이 다만 기도로만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산수유나 개나리 등 꽃을 피워야 잎사귀가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심어야 거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물질을 심을 수 있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부는 근심이 있는 부이지만, 성경적으로 주시는 부는 걱정이 없는 부입니다. 이 모든 것을 십계명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조삭개오 목사는 집회 기간 3일 동안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으로 시작으로 경제적 성경 부흥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겠다는 심정으로 뽕나무에 올라갔던 삭개오처럼, 조 목사도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삭개오를 먼저 불러주셨던 것처럼, 조 목사를 불러주시고 복음 전파의 가장 선봉에 서도록 해주셨다.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지만, 조삭개오 목사의 목회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구하다. 목회자를 돕는 목회자, 성경적 경제부흥을 외치는 부흥사로서의 조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파주지역에 목회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문의: 031-959-8575/010-9603-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