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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Macau Photo Agency
미 상원이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재화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14일(현지시각)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재화의 수입을 금지하는 소위 ‘위구르 강제노역 예방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소수민족과 위구르족을 탄압하고 있다는 데 대한 항의 차원의 조치다.

이 법안은 특별한 추가 입증이 없는 한 신장산 물품을 강제노역을 통해 생산된 것으로 간주한다.

중국은 이미 신장에 수용소를 세우고 위구르족 등 무슬림 소수민족을 대거 구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2017년 소수민족의 탄압이 본격화된 이래, 최소 100만 명이 수용소에 수감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금을 피한 이들도 광범위한 감시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관리에 노출돼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미 국토안보부는 중국 측과 거래하며 소수민족 탄압에 일조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 명단을 추려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얼마 전 미국이 소위 ‘경제적 블랙리스트’에 올린 34개 업체 중 14개 업체가 이미 신장 지역의 인권 탄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현재진행형인 중국 당국의 인권 유린 범죄에 눈감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이 이런 끔찍한 탄압에서 이익을 얻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