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행복은 환경 아닌 생각에서 찾아와
모두 어렵지만, 내면은 평강으로 가득차길
하나님 주시는 평강의 복 모두에게 넘치길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

김세정 | 메이트북스 | 248쪽 | 15,000원

좋은 것으로 채우는 것이 능력이다. 이제는 몸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 1년 넘게 지속 된 코로나19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 우울감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음의 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좋은 것으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우리 인생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가릿 대처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

생각이 인생을 결정한다. 어떻게 좋은 것으로 생각을 채울 것인가?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은 먼저 자신을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기 이해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강점과 취약점이 있는지, 주로 어떤 감정에 흔들리는지 등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좋은 질문이다. 좋은 질문 하나가 시각을 바꾸기도 한다.

23세 청년은 어머니를 원망하며 살았다. 자신을 낳지 않으려고 했다는 어머니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청년의 어머니는 몸이 매우 아팠다. 그래서 자녀를 낳지 않으려고 생각했었다. 그 말을 들은 청년은 삶에 회의감을 느끼며 어머니를 탓하며 살았다.

주변에 말해봤지만, 누구에게도 속 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이 청년의 이야기를 듣던 대학교 상담센터 상담사는 이렇게 물었다.

“어머니의 목숨을 담보로 당신을 낳은 것 아닌가요? 자기 생명보다 더 큰 사랑으로 아기를 지킨 거잖아요.”

청년은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새로운 시각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체감했다. 질문은 그의 생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만든다. 좋은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좋은 질문’이란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닫힌 질문이 아니다.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열린 질문을 해야 한다.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질문이 필요하다. 좋은 질문은 생각의 근력을 키울 수 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질문해 보자. 기쁨, 감사, 분노, 불안과 같이 정확한 감정을 확인해야 한다.

저자는 이것을 ‘떠오르는 감정에 이름 짓기’라고 말한다. 내면에 ‘감정 포스트잇’을 붙이는 것이다.

또 하나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의 괴로움을 피하려고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를 걱정한다. 과거는 늘 후회만 남고 미래는 늘 불안하다. 과거와 미래를 바꾸는 방법은 현재를 충실히 하는 것이다.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고통 속에 사는 엄마가 있다. 그녀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자신은 아들 생각에 밥 한 끼 먹기도 힘든데 남편은 끼니마다 밥을 챙겨 먹고 있다. 그녀는 상담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았다.

“아들 먼저 보내놓고도 어떻게 남편은 밥이 넘어가죠? 저는 맛있는 걸 보면 아들 생각이 나서 다 못 먹는데, 남편은 지금도 영양제를 알아서 챙겨 먹어요. 자기 건강만 신경 쓰는 남편한테 정이 떨어졌어요.”

남편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건강을 챙기냐”고 남편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나마저 아프면 당신이 얼마나 힘들겠냐” 이 말을 듣고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과거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남편은 현재를 충실히 하고 있었다. 결국, 우리 삶을 바꾸는 것은 지금 이 시간이다. 과거의 영광, 행복했던 시절의 드라마를 반복적으로 보는 이유는 피하고 싶은 현실이 있어서 그렇다.

인사이드 아웃
▲라일리 머릿속 세상의 다섯 감정들인 ‘버럭’, ‘도도’, ‘기쁨’, ‘소심’, ‘슬픔’. 캐릭터 뒤로 갖가지 색의 ‘기억 구슬’의 모습이 보인다. ⓒ영화사 제공
<감정에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심리수업>은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하고 자신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내면을 잘 다스려야 한다.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진짜 강한 사람이다.

마귀는 가룟 유다에게 예수를 팔 생각을 집어넣었다. 마귀는 우리의 약한 부분을 잘 안다. 우리는 생각으로 무너질 때가 많다. 고민과 염려는 다 생각에서 시작해서 생각으로 끝난다.

좋은 것으로 생각을 채우는 것은 어렵다. 우리 힘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능하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강의 복을 주신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시편 29:11)”.

평강의 복은 마음의 복이다. 진정한 행복은 환경에서 오지 않는다. 내면의 생각에서 찾아온다.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모두 어렵게 살아간다. 그럴지라도 내면은 평강으로 가득 차기를 소망한다.

환경이 힘들수록 좋은 것으로 내면을 채우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의 복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를 소망한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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