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펜 남자 잉크 종이 연필 손 손가락 블루 셔츠 책상 쓰다 사업 사무실 writing write 글 김도인
이번 주부터 ‘책 쓰기’에 관한 글을 쓰려 한다. 지금의 세상은 유튜브와 책(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이 필수가 되었기 때문이다.

책, 누구나 써야 한다

‘책! 누구야 써야 한다.’ 하지만 소수만 쓴다. 이는 책 쓰기의 가치를 잘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수만 있는 이유는 책 쓰기가 어렵다는 선입견에 기인한다.

‘나 같은 사람이!’ 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삶은 하나님과 자신을 믿고 사는 것이다. 자신을 믿지 못하면 세상을 이끄는 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옛말에 호랑이도 가죽을 남긴다고 한다. 호랑이가 가죽을 남긴다면, 사람은 책을 남겨야 한다.

우리가 책을 쓰면, 후대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가 ‘홍길동’, ‘춘향이’를 아는 것은 책 덕분이다. 책에 홍길동, 춘향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을 아는 것은 책을 썼기 때문이다.

세상은 책 쓰기 열풍의 한복판에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도 책을 써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책 쓰기는 하나님을 본받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책을 써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책 쓰기의 본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쓰신 책이 성경이다. 그 성경으로 인해 우리가 생명을 선물로 받는 길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책을 썼다면, 우리도 책을 쓰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책을 쓰려 하기보다는, 성경만 읽고자 한다. 검색당하는 자로 살기보다, 검색하는 자로 만족하려 한다. 이를 뒤집어야 한다. 뒤집기 위해 ‘콘트래리언(Contrarian)‘이 되어야 한다.

콘트래리언(Contrarian)이 되어야 한다

‘콘트래리언’은 ‘남들의 의지와 반대 방향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콘트래리언’이란 ‘다수의 입맛에 맞지 않고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그들이 취한 포지션과 정반대의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신영은 《콘트래리언》에서 ‘콘트래리언’을 세 가지로 이야기한다. ‘역’으로 ‘거꾸로 가는 사람들’, ‘패’로 ‘실패를 성공의 기회로 바꾼 사람들’, ‘탈’로 ‘지식, 권위 등을 내려놓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책을 읽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책을 쓰는 자로 뒤집어야 한다. 책 쓰기에서 세상보다 뒤처진 상황을 앞서는 상황으로 만드는 ‘콘트래리언’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19로 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했다. 코로나19로 교회가 세상에서 불편한 조직이 되었다. 불편한 조직이 아니라, 환영하는 조직으로 뒤바꿔야 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교회가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함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그 역할이 책이 할 수 있다.

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좋은 반응을 일으키는 책이 나오면, 교회의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신앙생활만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책까지 쓰는 콘트래리언이 되려 힘써야 한다.

책 쓰기, 아름다운 도전이다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책 쓰기에 도전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가 책 쓰기에 도전을 주저하는 이유는 선입견 때문이다. 선입견은 다른 말로 고정관념이다.

우리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인간이 하지 못할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으로 도전해야 한다.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다. 우리는 종종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고백을 한다. 하지만 책 쓰기는 힘들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책 쓰기에 도전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우리는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하심이 없다는 말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능치 못하심 없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심을 믿고, 도전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지인 중 한 사람에게 책을 쓰라고 권면했더니, 책 쓰기를 주저한다. 친구가 책을 쓴다고 호언장담(豪言壯談)만 하고 벌써 2년째 쓰지 못하고 있다.

어떤 친구는 책을 조금 쓰더니 책을 써 본 사람과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천지 차이(天地 差異)가 난다고 한다.

책을 써본 친구는 책 쓰기 힘드니 남들이 써 놓은 책으로 토론하고, 그의 주장을 자기 생각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만족해한다. 이는 책 쓰기가 힘들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책 쓰기 도전을 주저하는 모습일 뿐이다.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그렇다면 고정관념을 깨고 아름다운 모습인 책 쓰기에 도전해야 한다. 세상살이는 쉽지 않다.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세상에서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잠을 자고 밥을 먹는 일도 쉽지 않다.

그러나 쉽지 않아도 잠을 자고 밥을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책 쓰기가 힘들게 여겨져도, 먼저 도전하고 보면 된다. 그럼 어느 순간 책이 써진다.

그리스도인들이여! 책 쓰기에 도전하라

그리스도인은 책을 써야 한다. 책을 써서 세상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는 데 일조해야 한다. 그러려면 책을 쓰는 것을 하나님의 지상명령의 하나로 삼아야 한다.

책을 쓰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극복해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보다 힘들지는 않다.

우리는 성경의 저자들이 쓴 성경을 통해 생명의 사람이 되었다. 이젠 우리가 책을 써서 세상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야 한다.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을 살린다, 그러므로 책 쓰기는 목숨 걸만한 가치가 넘치는 일이다.

우리는 책을 써야 한다. 하나님은 책을 통해 일하신다. 책은 하나님께서 쓰시는 최고의 방법이다. 성경이 쓰임으로 우리에게 먼저 다가왔듯이, 이제 우리도 책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것이 책을 써야 할 이유다.

P.S. 책 쓰기 코칭을 받기 원하시면 메일(kabod@naver.com)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도인
▲김도인 목사는 최근 3년간 <나만의 설교를 만드는 글쓰기 특강>, <언택트와 교회>,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 <설교자와 묵상>, <설교는 글쓰기다>, <설교는 인문학이다> 등을 잇따라 펴냈다. ⓒ이대웅 기자
김도인 목사
설교자에게 설교 글쓰기를 가르치는 치열한 설교연구가로 아트설교연구원 대표이자 아트인문학연구회 회장이다.
교인들로부터 ‘설교가 들려지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지천명 때 독서를 시작해 10년 만에 5,000여권의 책을 읽었다.
매주 월, 목, 금요일 설교자들을 대상으로 ‘설교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김해, 순천 익산 등에서 설교 글쓰기를 강의했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 쓰기 코칭와 책쓰기 여행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책 쓰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저서로는 『설교는 글쓰기다/CLC』, 『설교자와 묵상/CLC』,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 『설교를 통해 배운다/CLC』,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목양』, 『언택트와 교회/글과길』, 『감사인생(이재영 목사와 공저)/목양』, 『나만의 설교를 만드는 글쓰기 특강/꿈미』, 『설교자,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글과길』, 『출근길 그 말씀(공저)/CLC』이 있다.
일반인 대상으로 출간한 『이기는 독서(절판)』, 『아침에 열기 저녁에 닫기』, 『아침의 숙제가 저녁에는 축제로』가 있다.
매주 「크리스천투데이」에 매주 ‘아트설교연구원 인문학 서평’과 ‘아트설교연구원 설교’를 연재하고 있으며, 「목회와 신학」, 「월간 목회」, 「기독교신문」, 「교회성장연구소」 등에 글을 썼다. 「아트설교연구원」 회원들과 함께 ‘아트설교 시리즈’ 13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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