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백신. ⓒUnsplash

미국 워싱턴 D.C. 학부모들은 지역 공립학교가 학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법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아동건강보호(Children’s Health Defense)와 부모권리재단(Parental Rights Foundation)은 최근 종교적인 이유로 자녀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반대하는 4명의 부모를 대신해 워싱턴 D.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미성년자 예방 접종 동의법’(Minor Conception of 2020)으로 알려진 시 규정은 작년 11월 시의회에서 10대 3으로 통과돼 3월 19일부터 시행됐다. 이 규정은 11세 이상 어린이가 ‘정보제공 동의 기준을 충족하는 능력’과 ‘의료에 일반적으로 내재된 중대한 위험요소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백신에 동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보험 업체들은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받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상세 설명인 ‘Explanation of Benefits’(EoB)를 보내는 것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부모의 동의없이 예방접종 기록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건국장 메리 홀랜드는 성명을 통해 “워싱턴 D.C.의 이 법안은 아동들을 상대로 한 법적인 보호를 벗겨냄으로써, 무분별하고 위헌적이며 불필요하게 아이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자녀들이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 여부에 대하여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하고, 자녀들이 예방 접종에 동의하도록 요청을 받았거나 실제로 예방 접종을 받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에게 숨김으로써, 부모의 권리와 의무를 전복시킨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 기술의 개발을 일부 도왔던 로버트 말론(Robert Malone) 박사는 지난 6월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 출연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 코로나19 위험성이 높지 않은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말론 박사는 18세 이하 청소년들의 위해성 대 유익성 비율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접종을 정당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된 CDC가 결정을 내리기 전, 다른 나라들의 자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을 이해한다.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분석 방식에 있어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CDC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은 전염병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12세 이상 대상자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이 심하게 고통을 받거나 입원을 필요로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 대상 공무원은 무리엘 바우저 시장, 라콴드라 네스빗 보건부 국장, 루이스 페레비 DC공립학교 교장 등이다.

DC공립학교는 가을 수업 시작 전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도록 요구하지는 않고 있지만, 학교 측은 미성년자 예방 접종 동의법에 따라 해당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

DC공립학교 페비 교장은 앞서 5월 14일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면, 예방 접종을 맞도록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이후 6월 1일 보낸 또 다른 메일에서는 “과학은 분명하다. 백신은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다. 모든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완전히 다시 열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년 가을에 우리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포함해 예방 접종을 맞도록 하는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DC 백신 안전위원회는 지난 6월, 청소년과 청년들 사이에 백신 접종과 심근염을 일으킬 가능성 사이에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잡임한 상태를 말하며 피로, 흉통, 심장 박동에 영향을 미친다.

CDC 백신 안전위원회 회장인 그레이스 리 박사는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증상의 임상적 징후는 뚜렷하며, 2회 투여 후 1주일 이내 가장 자주 발생한다. 가장 흔한 징후는 가슴 통증”이라고 했다.

CDC 관계자들이 mRNA 코로나19 백신 복용량에 이어 희귀한 심장 염증을 추적 중인 1천 2백 건의 최초 보고 사례 중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초반에 나타났으며, 남성에게 가장 흔했다. 이 사례들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