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박은희 공동대표
▲여성가족부(여가부) 권장도서인 ‘나다움 어린이책’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1인 시위 도중, 여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눠주던 전단지를 현장에서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찢긴 전단지를 들고 있는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박은희 공동대표. ⓒ김경원TV 제공
찢어진 전단지
▲여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에 의해 찢긴 전단지.
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박은희 공동대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펼치고 전단지를 배포하던 박은희 공동대표.
여성가족부(여가부) 권장도서인 ‘나다움 어린이책’의 선정성을 지적하는 1인 시위 도중, 여가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눠주던 전단지를 현장에서 찢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박은희 공동대표는 여가부가 위치한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13일 피켓시위를 펼치고 전단지를 배포했다. 당초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코로나 방역 거리 두기 4단계로 인해 1인시위로 전환했다.

박 대표는 여가부가 선정하고 권장해 전국의 학교와 시·구립 도서관에 비치된 ‘나다움 어린이책’에 대해 “포르노를 방불케 하며 우리 아이들을 성중독자로 만드는 도서”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여가부 폐지도 주장했다.

사건은 1인 시위 도중 발생했다. 한 여성이 박 대표를 앞에 두고 전단지를 찢은 것이다. 박 대표는 “대다수 공무원들은 피켓도 잘 보고 전단지도 잘 받았다. ‘폐지하라’고 함께 외쳐 주는 사람도, 수고한다고 격려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여직원이 전단지를 받더니 박박 찢어서 저에게 던지고 갔다”고 했다.

박 대표는 “‘나다움 어린이책’처럼 포르노와 같은 책은 올바른 성교육 책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성 중독자로 만드는 급진적 책이라는 점을 지난해부터 비판해 왔다. 일부 학교에서는 회수하기도 했다. 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책이 전국의 많은 초등학교와 시립, 구립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다. 이를 추천하고 들여 온 여가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철회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단지를 받자마자 앞에서 찢어버리는 것은 여가부에는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 부모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여가부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관계는 신나고 멋진 일”, “자위를 하면 행복 호르몬”

여가부는 지난해 8월 ‘나다움 어린이책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아가도록 돕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도서 추천 공모를 통해 99개 출판사에서 624종을 추천받았고, 심의를 통해 40개 출판사 65종을 최종 선정했다. 2019년부터 134종을 포함해 199종의 도서목록을 자료집으로 구성해 전국의 도서관고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어린 시절부터 일상 속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깨우칠 수 있는 좋은 책을 곁에 두고 배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나다움 어린이책

유치원·초등학생도 접근이 가능한 ‘나다움 어린이책’은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을 설명하며 성관계에 대한 지나치게 상세한 설명을 그리고 있다. 성관계를 ‘재미있고’, ‘신나고 멋진 일’로 표현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키스는 지금 당장도 가능해”, “섹스를 하면 우리 몸에서 행복 호르몬이 나와”, “작은 크기의 콘돔은 인터넷이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어”, “자위를 하면 행복 호르몬이 콸콸 쏟아져” 등의 자극적인 내용이 다분하다.

한편 이혜경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는 반교육적 설문조사 실시 등으로 자녀들의 정서를 학대한다며 여가부 폐지도 주장했다. 중학생들에게 19금 유해 사이트와 급진적 페미니즘 사이트에 대한 가입여부, 노골적인 성관계, 페미니즘 갈등을 유도하며 성적지향(성별정체성)까지 확인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고 했다.

지난 2020년 8월 여가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또래문화를 통해 본 청소년의 성평등 의식과 태도> 연구서를 발간했다.

이 대표는 “그 연구서 결론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학부모는 성기 위주의 성교육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여가부는 오히려 초등생에게 성관계를 통해 쾌락을 느끼는 방식을 설명하는 포괄적 성교육 도입을 주장한다. 학부모는 아들과 딸에게 갈등을 조장하는 페미니즘, 제3의 성까지 확장된 성교육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여가부는 오히려 성평등 교육을 진로와 전공 전반에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