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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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16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외교부는 12일 아이티 수도 포트로프랑스 외곽에서 피랍됐던 한 선교사 부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각) 수도 외곡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교사 부부는 석방 직후 검진을 받은 결과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11일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제3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납치된 다른 국적의 3명도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아이티 대사와 겸임하는 이인호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가 신속대응팀장으로 현지에 파견돼, 아이티 경찰청장, 중앙사법경찰청 국장을 만나 사건의 대응 방향 등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아이티에는 150여 무장범죄조직이 활동 중으로, 지난해에만 3천 건 이상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2019년부터 아이티 정세가 불안정해지고 사실상 치안 공백 상태가 이어지자, 아이티 전 지역 철수권고를 발령한 상태다.

또 지난 7일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후 치안이 더욱 악화된 것을 우려해, 현지 교민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