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인 총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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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북한 신앙인들에 대한 당국의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리버풀 알톤 경이 “북한 정부가 기독교인으로 의심되는 한 여성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영국 정부는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서면으로 질문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신앙 때문에 형사 고발에 직면한 여성이 강제 낙태를 당한 사실을 자세히 기술한 ‘코리아 퓨쳐 이니셔티브’(Korea Future Initiative, KFI) 보고서에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북한 여성은 임신 21주째 낙태를 당하고 3일 만에 재판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중국으로 탈북해 교회에 다니다가 결국 강제 북송돼 구금된 상태였다.

다른 보도에 의하면, 그녀의 아이는 산 채로 나왔으나 경찰관들에 의해 질식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윔블던의 아흐마드 경은 알톤 경의 질문에 대해 “영국은 신앙인들을 상대로 한 심각한 인권 침해 및 박해를 다룬 KFI의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아흐마드 경은 “모든 이들이 종교나 신념의 자유를 갖도록 돕는 것이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북한 정부가 이 같이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와 관련된 많은 보고를 받아들이고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런던 주재 북한 대사를 비롯해 북한 정부에도 직접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영국은 고문 등 잔혹한 관행에 계속 맞서고 있으며, (북한 당국이) 이를 중단하고 희생자들을 정의롭게 대할 수 있도록 국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