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는 자는 깨끗한 자
6만 한국교회가 한 가정씩만 입양한다면
복음통일, 한국교회 회개와 기도가 우선

통일선교 컨퍼런스 26차
▲이기복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5일 개막한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에서 주관하는 제26차 통일선교컨퍼런스 셋째 날 일정이 6-7일 진행됐다. 이날은 ‘다음 세대’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강사인 이기복 교수(전 횃불트리니티)는 ‘다음 세대’라는 제목으로 “다음 세대를 향한 악한 세력의 영적 싸움은 아주 전략적”이라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한국교회가 낙태죄를 회개해야 한다. 낙태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창조명령과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죄이므로, 교회가 낙태와 산아제한 등 반생명 문화를 막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둘째로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야 한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존귀한 자임을 깨닫게 하여 하나님의 군사로 세워야 한다”며 “셋째로 자녀에게 순종을 가르쳐야 한다. 자녀교육은 어릴 때 해야 한다. 학교와 세상은 우리 자녀들을 PC주의, 페미니즘, 젠더리즘, 사회주의 등 반기독교적 이데올로기로 불순종의 자녀로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넷째로 자녀들이 시대를 분별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이끌어 줄 사역자들을 세워야 한다”며 “지금까지 통일이 안 되었던 이유는 이처럼 우리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일선교 컨퍼런스 26차
▲오창화 대표가 간증하고 있다.

오창화 대표(전국입양가족연대)는 ‘마지막 때의 경건’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그는 “세 아이를 출산하고, 넷째는 천국에 보냈다. 그리고 쌍둥이 딸을 입양했다”며 “쌍둥이 생모를 위해 기도했다. 애착 기간 동안 사랑을 받지 못한 아기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기에, 아기에게 입양 또는 위탁부모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자이다. 그것도 하나님의 눈물과 피로 입양됐다. 성경은 ‘하나님의 입양 이야기’”라며 “고아(보호대상아동)들이 무연고 가정에 위탁되는 경우는 90명에 불과하다. 고아들을 돌볼 수 있는 6만 입양·위탁 가정이 필요하다. 6만 한국교회마다 한 가정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 가정의 주인이 그리스도라면, 우리의 집은 하나님의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선교 컨퍼런스 26차
▲최가슬 대표가 강의하고 있다.

오후 첫 강의는 최가슬 대표(센언니)의 ‘대한민국을 돕는 여성들’ 강의로 문을 열었다. 그는 성경적 여성주의 운동을 문화사역을 통해 전개하는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최 대표는 “탈북 여성을 돌보고, 남성과 여성을 갈등구조로 만드는 페미니스트 문화를 조화와 섬김의 문화로 바꾸고, 낙태를 조장하는 반생명 문화를 생명 존중의 문화로 바꾸고자 한다”며 “중요 사회이슈에 대하여 때로는 기도와 금식으로 돌파하고, 순결운동을 통해 믿음의 명문가를 세우고, 통일과 대한민국을 돕는 여성이 될 것을 다짐하는 기독 여성주의 단체”라고 설명했다.

통일선교 컨퍼런스 26차
▲중3 강효승 학생이 거리생명운동 간증을 전하고 있다.

김은평 간사(에스더기도운동)는 LOVE-LIFE 운동을 소개했다. 작년 11월 강남역에서 한 젊은 부부의 ‘낙태죄 폐지반대’ 피켓시위로 시작된 낙태반대-생명존중 길거리운동이 이제는 전국 88개 지역, 200여명이 참여하는 LOVE-LIFE 운동으로 발전한 것.

김 간사는 “이 운동이 전국 100곳, 200곳, 300곳, 500곳, 1000곳 이상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LOVE-LIFE 운동을 통해 받은 많은 은혜와 감동을 나눴다.

마지막 강사인 이용희 대표(에스더기도운동)는 ‘거룩과 능력’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거룩함(살전 4:3)이다. 우리는 원래 거룩한 자로 지음받은 자였다”며 “거룩은 하나님의 속성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거룩함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선교 컨퍼런스 26차
▲이용희 교수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거룩함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 없다. 거룩의 채널에 맞춰야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다”며 “거룩한 삶은 영혼과 육체를 건강하게 한다. 하나님은 거룩한 자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영적인 세계를 보여주신다”고 전했다.

이용희 대표는 “거룩에 이르기 위해서는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끊어야 한다. 성령 충만하면 단번에 끊을 수 있다”며 “거룩한 습관을 만들면 거룩한 성품을 갖게 돼, 거룩한 삶이 되고 경건의 능력이 나온다. 거룩을 원한다면 먼저 하나님께 구하고 거룩하기를 결단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도와의 교제를 통해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다”며 “하나님이 쓰시는 자는 깨끗한 자, 거룩한 자이다. 거룩한 습관을 만들기 위해 ‘형통한 삶’을 발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성회는 거룩을 위한 기도 후 감사의 예물을 봉헌하고, 전주통일광장기도회 최근희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