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SNS,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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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발생 후 자신의 SNS 계정을 금지한 주요 IT 업체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는 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지방법원에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을 비롯해 각 업체 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 잭 도시, 선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미국제일정책연구소(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AFPI)와 더불어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AFPI는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들이 다수 의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비밀스러운 검열과 침묵 중단, 그리고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블랙리스트 작성과 추방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소송은 빅테크에 책임을 묻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복원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여 다른 이용자들이 검열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비롯해 영국 자유민주당과 보수당 연립정부에서 부총리를 지낸 닉 클레그 페이스북 글로벌 담당 부사장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는 소송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CP는 성명과 관련된 발표를 위해 트위터와 구글에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얻지 못했다.

AFPI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의 빅테크 책임론에 박수를 보냈다. 브룩 롤린스 전 AFPI 회장 겸 CEO는 모든 미국인에게 트럼프의 승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롤린스 CEO는 AFPI가 발표한 성명에서 “미 대통령이 주요 언론사를 법정에 세운 전례는 많지 않으며, 대통령 재임 후 사법부를 끌어들여 미국의 자유 지형을 형성한 전례도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빅테크가 그를 잡으러 나왔다면 이는 미국 국민들을 잡으러 나온 것이고, 그들에게 방해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가 법정에 서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행동은 이 점을 완벽히 보여준다. 지난 몇 년간 그들이 해온 일들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고 했다.

AFPI 팸 보디 헌법재판소장은 이번 사건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서 보장하는 권리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본디 소장은 성명에서 “법과 헌법은 우리 편이다. 미국은 위대한 국가이다. 우리 헌법이 검열에서 자유를 포함한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이 소송은 그러한 권리들이 적절히 보호되도록 보장한다”고 했다.

트럼프 팀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트럼프 등 보수 진영에 대한 빅테크의 표현의 자유 탄압에 대응해 새로운 SNS 플랫폼인 ‘GETTR’를 출범시켰다. 이 플랫폼은 제이슨 밀러 트럼프 진영 고문이 이끌고 있다.

플로리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5월 빅테크의 검열을 처벌하고 플로리다 주민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플로리다 주민들이 이 법을 위반하는 ‘전체주의’ 플랫폼을 고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민인 트럼프는 팜비치 사유지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