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브리핑하는 김부겸 국무총리. ⓒYTN 캡처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새 거리 두기 체계 적용이 8일부터 14일까지 한 주 더 유예되고 이 기간 기존 2단계 조치가 적용된다. 하지만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하루 1,275명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 4단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단계가 적용되면 예배는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된다.

방역당국은 7일 “새로운 거리 두기 3단계 조치를 적용하는 경우 기존 조치에 비해 개인 방역은 강화되나, 유흥시설 운영 재개(~22시), 실내체육시설 제한 해제(24시간 운영)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 완화로 전반적인 방역 대응이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기존 2단계)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교회는 14일까지 예배당 수용 인원의 20% 이내에서 대면 예배가 허용된다. 이후 3단계가 적용되면 예배 가능 인원은 지금과 동일하나, 4단계에선 현장 예배는 불가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 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다시 한 번 일주일간 기존의 거리 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 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