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테마파크에 위치한 신데렐라성.
▲월트디즈니 테마파크에 위치한 신데렐라성. ⓒPixabay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월트디즈니사가 테마파크 매직킹덤 불꽃놀이 쇼 인사말에 성별 중립적인 언어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테마파크 내레이션은 앞으로 ‘신사 숙녀 여러분, 소년 소녀 여러분’(Ladies and gentlemen, boys and girls)에서 ‘모든 연령의 꿈꾸는 여러분들, 안녕하세요?’(Good evening, dreamers of all ages)라는 문구로 대체된다.

페이스와이어(Faithwire)는 이러한 변경 사항이 지난달 29일 새로운 불꽃놀이 쇼 미리보기를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디즈니대변인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더 포용적이 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라며 “한두 가지 문제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페이스와이어(Faithwire)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이상 중단됐던 신데렐라성 야간 불꽃놀이 쇼가 최근 공식 재개됐다. 

디즈니는 지난 4월 손님이 출연진과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한 핵심 요소인 안전, 예의, 쇼, 효율성 4가지에 포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웹사이트를 통해 “매력적인 스토리텔링, 탁월한 서비스, 디즈니의 마법과 같은 풍부한 유산을 실현하기 위해 ‘포용’은 필수적이다. 우리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포용’의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는 지난 3월 남성과 여성이 아닌 성별로 인식되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비성별적 언어로 전환했다.

CP는 “월트디즈니는 역사적으로 가족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로 유명했지만, 이제 LGBT 의제를 자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LGBT 활동가들이 ‘프라이드의 달’로 지정한 6월, 월트디즈니는 LGBT 무지개 깃발로 장식된 성인 및 어린이용 장난감과 의류 시리즈인 레인보우 컬렉션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