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3년 전 MBC PD수첩에서 방송한 ‘외화 밀반출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주일예배 중 ‘우리들의 선생님은 예수님(마태복음 11:29-30)’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김삼환 목사는 “과거에 대해 고마운 것만 생각하라. 저도 수많은 어려움이 얼마나 많았겠는가”라며 “몇 년 지나서 하는 이야기이다. 들을 필요가 있다. 교인들 중에 깊이 시험 든 몇 분이 있었다. 몇 분이 모여서 저에 대해 100% 거짓말을 녹음했다. 몇 개월을 해서 양이 많았는데, 방송국으로 넘어가고 전달하는 장로님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지나가는데 한 방송국 기자가 ‘목사님, 해외 밀반출 인정하시죠?’ 몇백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것이다. 거짓말들이 나오는데 77가지가 나왔다. 상상할 수 없는 자료들이었다”며 “방송국에서 녹음한 집사님도 있고, 거짓말하고 연출했던 집사님도 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그래서 방송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적 같은 일을 하셨다”며 “그 기자회견 직전에 그 분이 돌아서서, 성령이 감동하셨는지 방송국 기자들 다 모여 있는 데서 다 거짓말이라고 선포했다. 기자들이 너무 놀랐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이 집사님의 말이 통하는 핵심이 하나 있었다. 항상 100만 달러를 건네주는데, 해외 수많은 나라들에 제가 직접 가서 자기한테 다 건네줬다고 했다.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1달러도 준 적이 없고, 만난 일도 없다”며 “그래서 ‘100만 달러를 해외에 가서 넘겨줬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한 번 조사해 보라.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본 일이 없다’고 했다.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조사해 보니, 그 기간 저는 제주도 외에 비행기를 탄 적이 없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말 하려고 한 것이다. 경찰이나 검찰에서 (거짓말에 대한) 고발이 들어왔으니, 사인만 하라고 하더라. 2년을 졸라댔지만, 기어이 안 했다”며 “아무리 칼을 들고 총을 쏴도 과거 우리 집사님들이셨는데, 고발할 수 없었다. 가만히 놔뒀다. 그 분들 미워하는 마음이 요만큼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왜 그랬겠나. 우리 교회 잘 되라고. 우리 가정이 잘 되고, 자녀들 잘 되라고. 하나님께서 이만큼으로 막아주신 것만도 감사하다”며 “하나님이 아신다. 사람이 도와서 되는 게 아니다. 그 이후 총회나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이렇게 순탄하게 해결되지 않았나. 만약 힘으로 싸웠더라면 10년 20년 갔을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