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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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종교 및 공동체 기관들은 온라인에서 극단주의에 맞서며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 및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1일(현지시각) 가톨릭 아시아뉴스를 인용, “싱가포르의 문화 공동체 청소년부는 지난 주말 사이버 세뇌 및 극단주의에 대한 우려 속에 이러한 계획을 출범시켰다”고 전했다.

거대 IT 기업인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틱톡 등은 6월부터 8월까지 3번의 워크숍을 개최해 교회 및 공동체의 온라인 입지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 특히 종교 및 인종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룰 때 온라인에 게시되는 극단주의 콘텐츠에 어떻게 반응할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트위터는 최근 디지털디미어 워크숍을 개최, 종교단체들을 상대로 특히 코로나19 기간 인터넷에 스며든 인종과 종교에 관한 극단주의적 콘텐츠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 동남아 지역 책임자인 지나 고 씨는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증가를 가져왔다. 안타깝게도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인식 능력이 부족할 경우 극단주의에 마음을 빼앗긴다. 이를 방치하면 급진화되어 종교 행사장이나 종교인에 대한 실제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싱가포르 정부가 온라인에서 테러리즘과 극단주의를 걸러내는 일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교육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엘빈 탄 문화 공동체 청소년부 장관은 “전염병 기간 더 많은 이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며 소셜미디어에서 콘텐츠가 분열될 위험이 더 늘었다. 이는 걱정할 만한 추세”라며 “소셜미디어는 분열하는 힘이 있지만, 하나로 뭉치는 힘도 있다. 기술 업체들은 온라인 공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커뮤니티에 공통적인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 단체는 가톨릭 싱가포르 대교구와 싱가포르교회협의회, 싱가포르 이슬람종교협회의회, 도쿄연맹, 힌두교기부위원회 등이다.

싱가포르 페이스북 공공정책 담당자인 클라라 고 씨는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증오, 편협함, 극단주의를 바라지 않는다. 이들은 설 자리가 없다”면서 “긍정적인 발언은 파괴적인 발언을 막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공동체 기관들이 소셜미디어 활용 방안을 확대하고 온라인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다리를 놓도록 돕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싱가포르는 6백만 인구 중 불교가 가장 많으며 기독교, 이슬람, 도교, 힌두교가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