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과 종교,
미국 유권자 3명 중 2명이 학교 내 ‘비판적 인종 이론’(CRT) 교육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 하버드대학교 정치연구센터(CAPS)와 설문조사기관 해리스 폴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아이들에게 비판적 인종이론을 교육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61%가 “안 된다”고, 39%는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5~17일 등록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시됐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가르쳐야 하느냐는 질문에 81%가 “그렇다”고, 19%는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엽체 유고브가 13~15일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8%가 비판적 인종 이론에 매우 또는 다소 호의적이라고 했다. 25%는 매우 호의적, 13%는 다소 호의적이었다. 반면 미국인의 과반수(53%)는 이에 대해 매우 비판적, 5%는 다소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또 이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 미국에 좋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물었을 때, 과반수(55%)는 나쁘다고, 37%는 좋다고 했다. 나머지 8%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 인종차별주의가 뿌리박혀 있다는 개념은 지난 몇 년간 좌파 운동가와 정치인, 언론, 뉴욕타임스(NYT)의 ‘1619 프로젝트’ 등을 통해 대중화됐다.

미국에서는 일리노이, 뉴욕, 뉴저지 등 다수 공립학교가 1619 프로젝트를 교육과정에 편입시켜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지난 4월 미 교육부는 약 53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역사와 시민 교육’ 프로젝트를 제안했는데, 우선순위 목록에 비판적 인종이론가 이브람 켄디의 가르침과 ‘1619 프로젝트’를 포함시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