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임기 전 연합기관 하나로 묶으려 하는데,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비토하는 분도 있어
자리 연연하지 않아,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난다
건강가정기본법 뜨거운 감자, 최선 다해 전화해

합동 프레어 어게인
▲소강석 총회장과 고영기 총무가 나란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

예장 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교단 기도운동인 ‘프레어 어게인’ 전국 순회 집회를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어제(27일) 저녁 저희 교회에서 우리 교단 프레어 어게인(Prayer Again) 마지막 기도 집회를 마쳤다. 이건영 목사님과 송태근 목사님께서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셨다”며 “그 말씀을 붙잡고 최남수 목사님께서 기도회를 인도해 주셨다. 마지막 시간에는 강단에 올라가 엎드려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남수 목사님께서 우리 총회와 총신을 세워달라고 기도하자고 했을 때, 제 가슴이 울컥 했다”고 전했다.

소 목사는 “그런데 제 옆에서 기도하던 분이 소리내 통곡하는 기도를 하셨다. ‘주여, 우리 교단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총신을 살려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엉엉 우셨다”며 “저도 가슴이 울컥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그분은 저보다 더 통곡을 하며 기도하시는 것이다. 누구일까 눈을 뜨고 보고 싶었지만, 그냥 눈을 감고 기도했다”고 했다.

그는 “분명 제 옆에서 고영기 총무님이 무릎 꿇고 기도했던 것 같은데, 그 통곡 소리가 고영기 목사님이신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았다. 만약 그분이 아니라 다른 분이 통곡을 한다면 제 마음이 어떨까 해서 눈을 뜨고 보지 않았다”며 “저도 눈물이 얼마나 흐르는지, 손수건도 없고 주머니에 휴지도 없어 그냥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총회장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눈물이 북받쳐 말이 끊기곤 했다”고 회고했다.

합동 프레어 어게인
▲27일 프레어 어게인 기도회 모습.

소강석 목사는 “기도회가 끝나고 사진 찍으면서 보니까, 고영기 목사님의 눈이 퉁퉁 부어 있는 것을 봤다. 제 옆에서 눈물을 흘리며 통곡기도를 하셨던 분이 바로 고영기 총무님이셨다”며 “저 또한 마지막 인사말씀을 드리러 가기 전에 강단에 있는 거울을 보니, 제 눈도 눈물로 젖어 있었고 부어 있었다. 고영기 목사님 뿐 아니라, 제 뒤에서도 울며 기도하는 분들이 계셨다. 정말 서북지역 목사님들을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총회장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이전에 연합기관을 하나로 묶으려고 하는데, 지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비토를 놓는 분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정말 저는 자리 같은 데 연연하지 않는다.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고 공적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일념밖에 없다. 그래서 그 일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는 ‘건강가정기본법’이라는 입법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저도 최선을 다해 여기저기 전화하고 있는데, 오늘은 다행히 통과가 안 됐지만 갈수록 힘이 부침을 느낀다”며 “정말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연합기관이 하나로 통합되어, 교회 생태계를 지키고 한국교회를 다시 세웠으면 좋겠다. 부디 자리 같은 것에 연연하지 말았으면 정말 좋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플레어 어게인을 위해서 수고하신 최남수 목사님께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드리고, 또 강단에서 눈물을 훔치신 서북지역협의회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다시 기도를 회복하라’는 주제로 3개월여간 이어진 교단 기도회복 운동 ‘프레어 어게인’은 지난 3월 7일 의정부 광명교회(담임 최남수 목사)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3월 21일 오후 7시 제주도 동홍교회(담임 박창건 목사) △3월 28일 광주광역시 광주중앙교회(담임 한기승 목사) △4월 11일 전주 초청교회(담임 이기봉 목사) △4월 25일 부산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 △5월 9일 대구 반야월교회(담임 이승희 목사) △5월 23일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 △6월 13일 원주 원주중부교회(담임 김미열 목사) △6월 20일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등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