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해악 입힌 것 역사적 사실
공산당, 진정 인민들 피 쏟게 해야 존속 가능 체제 증명
우리나라 대하는 중국의 문제점에 대한 요구도 잘해야

시진핑
▲중국 시진핑 주석. ⓒ플리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에서 ‘우리가 중국 공산당 100주년, 축하할 일인가? 그들로 인해 우리 강토가 피로 물들었던 것 잊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28일 발표했다.

이들은 “중국이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야 뭐라 말할 수 없으나, 중국이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해악을 입혔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 북한, 소련, 중국 공산당 합작의 6.25 남침이 있었다. 이때 유엔군에 의하여 우리나라가 통일이 될 수 있었지만, 중공군의 대대적인 전쟁 개입으로 통일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날까지 북한 주민 2,500만 명이 고통을 당하고, 1,000만 명의 이산가족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지금도 북한의 핵과 적화야욕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며 “우리의 통일을 방해했던 중국 공산당의 역사는 ‘피의 역사’이다. 공산당은 진정 인민들의 피를 쏟게 해야 존속할 수 있는 체제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섣부르게 대중 정책에 있어 약한 모습을 보일 때, 중국은 계속 우리를 다루기 쉬운 나라로 보며 속국(屬國) 정도로 여길 것”이라며 “국가 간 크고 작은 이해관계는 있게 마련이지만, 시대와 역사적 사명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주권국가이며 이미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 우리나라를 대하는 중국의 문제점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요구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우리가 중국 공산당 100주년, 축하할 일인가?
그들로 인해 우리 강토가 피로 물들었던 것 잊었나

중국 공산당이 올해 7월로 100주년을 맞는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100년을 축하한다’고 하여 논란이 있었다.

그러가 하면 코로나로 어수선한 가운데에서도 한국에서 중국 공산당 100주년 행사가 여러 번 열렸다. 지난 1일에는 주한중국 대사관에서 ‘대한민국 중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이때 여당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같은 당 박정 의원 등이 축하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12일에는 ‘재한 중국동포 경축 공산당 성립100주년’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이 중국 팔로군 복장을 하고, 인민해방군가를 불렀다고 한다. 지난 18일 제주도에서는 ‘백년의 역사, 찬란한 성과, 중국발전 사진전’이 열렸는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축하영상을 보냈다고 한다.

24일에는 국내 엘리트 90여명을 모아 놓고 중국 공산당 100주년 역사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그리고 같은 날 ‘중국공산당 100년과 중국의 발전 세미나’가 열렸는데, ‘성균중국연구소’의 모 인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중은 호흡을 같이하고 운명을 함께 하는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의 모범을 보여주었고,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계기로 한중관계와 세계 발전의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하였다고 한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 반체제 성향의 인권운동가들을 연금하고 베이징 입경을 막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한다.

중국이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야 뭐라고 말할 수 없으나, 중국이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해악을 입혔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1950년 북한, 소련, 중국 공산당 합작의 6.25남침이 있었다. 이때 유엔군에 의하여 우리나라가 통일이 될 수 있었지만, 중공군의 대대적인 전쟁 개입으로 통일을 놓쳤으며, 오늘날까지 북한 주민 2,500만 명이 고통을 당하고, 1,000만 명의 이산가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지금도 북한의 핵과 적화야욕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

우리의 통일을 방해했던 중국 공산당의 역사는 ‘피의 역사’이다. 공산당은 진정 인민들의 피를 쏟게 해야만 존속할 수 있는 체제처럼 보인다.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인물 마오쩌둥은 1921년 공산당에 가입한 이후 1976년 사망할 때까지 중국 공산당을 이끌었는데, 수천만 명을 피의 제물로 삼았다.

네덜란드 출신의 홍콩대 교수를 지낸 프랑크 디쾨터(Frank Dikotter)가 밝힌 바에 의하면, 마오쩌둥은 1945년부터 1949년까지의 국공내전에서 수십만 명을 죽게 했는데, 당시 50만 명이 사는 창춘에서는 5개월간 도시 전체를 포위하고, 무차별 포격을 가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게 만들었다.

또 1951년까지 지주(地主)라는 명목으로 2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숙청당했고, 한반도에서의 6.25전쟁에서는 100만 명의 중공군 병사들을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1957년에는 50만 명의 지식인을 강제수용소로 보냈는데, 마오쩌둥이 집권했던 초기 10년 사이에 최소 500만 명에 달하는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가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1958년부터 1962년에 있었던 ‘대약진운동’ 기간 동안 약 4,500만 명을 죽게 하였으며, 그 중에 250만 명은 고문이나 처형으로 죽였다. 또 1962년부터 1976년 사이 ‘문화대혁명’ 기간에도 300만 명을 죽게 했다.

마오쩌둥은 ‘인민 절반이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나머지 절반은 굶어 죽게 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피로 얼룩진 중국 공산당 100년을 축하한다고 할 수 있는가?

지금도 전 세계의 44개국은 중국에서의 신장, 티베트, 홍콩 인권 상황에 대하여 반대 공동성명을 내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이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세계 여러 나라와의 분쟁과 갈등도 유발시키고 있다. 우한 코로나의 발원지 문제, 세계 도처에서의 무역 마찰 문제, 남중국해 문제, 대만해협 문제, 센카쿠 열도 등의 문제가 있다.

중국은 7세기 우리나라 삼국시대에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국가이며, 그 후에도 1,400년 이상을 우리나라를 괴롭혀 왔고,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를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두려고 한다. 일대일로, 동북공정, 다른 나라와의 외교 관계에 대하여 압력을 넣는 것 등이 그 예이다.

그리고 최근 중국 출신 캐나다 국적의 다큐멘터리 감독 도리수 리우에 의하면, 중국 공산당의 소프트파워 기관인 ‘공자학원’을 각 나라에 침투시켜, 그 나라의 언론 자유를 파괴하고, 중국의 이데올로기, 정치 선전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실태를 아는 각 나라에서 80여개의 공자학원이 폐쇄되었지만, 우리나라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공자학원이 있다.

중국인들의 한국 지배 야욕은 부동산 매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지난 해 외국인 전체 거래의 51.3%인, 1만 3,788건이 중국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00년간 세계에서 다대(多大)한 비극을 안겨주고 있는 중국 공산당을 축하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중국 공산당의 1당 독재가 어떤 정책들로 어떠한 피해를 주고 있는지, 세계 지배의 ‘중국몽’에 대하여 앞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섣부르게 대중정책에 있어 약한 모습을 보일 때, 중국은 계속하여 우리를 다루기 쉬운 나라로 보며, 속국(屬國) 정도로 여길 것이다.

국가 간의 크고 작은 이해관계는 있게 마련이지만 시대와 역사적 사명이 중요하다. 거대해진 중국의 위력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이제는 어느 한 국가에 의한 패권의 시대가 아니다. 세계 국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인류 보편적 가치인 세계 평화와 인권, 미래 환경을 이루는 일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주권국가이며 이미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다. 따라서 주권국가로서의 분명한 입장을 보일 것이며, 우리나라를 대하는 중국의 문제점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요구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