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16세기 유럽에서 종교개혁 운동이 힘차게 일어났습니다. 교회를 개혁하고 사회를 개혁하여 새로운 교회,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자는 개혁 운동이 마치 들불처럼 이 나라 저 나라에 번져 나갔습니다. 독일에서는 루터가 중심인물이었고 스위스에서는 칼빈이 중심이었습니다.

특히 칼빈은 따르는 사람들에게 성경공부를 철저히 시켰습니다. 칼빈에게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영국으로 가서 청교도들이 되었고 스코틀랜드, 네덜란드로 간 사람들이 장로교 신자들이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장로교 신도들의 후예들 중 아담 스미스란 신도가 1776년 중요한 책을 썼습니다. <국부론(國富論)>이란 책입니다. 그리고 백년 남짓 지난 후인 1863년에 독일인인 칼 마르크스가 자본론(資本論)이란 책을 썼습니다.

그 후로 세계사는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의 이론을 따르는 쪽과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따르는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국부론을 국가 경영의 방책으로 삼은 나라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되고 자본론을 따르는 국가들이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되었습니다.

장로교의 충실한 신도였던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쓰기를 “국가 발전의 근본적인 힘은 국민 각자의 창의력에 달려 있다”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을 어떻게 높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