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 일 못하는 이유, 말 안 듣는 몸
한계? 한 게 없는 사람들의 핑계일 뿐
어려움 극복 공통점, 철저한 자기 관리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일단 시도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유영만, 김예림 | 블랙피쉬 | 264쪽 | 16,000원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몸은 언제나 정직하다. 아프면 신호를 보낸다. 졸리면 자야 하고, 피곤하면 쉬어야 한다.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 한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큰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미래가 불확실할 때는 확실한 것에 투자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몸이다.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는 몸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알려준다.

저자는 유영만과 김예림이다. 유영만은 한양대 교수이고, 자신을 ‘지식생태학자’라고 소개한다. 김예림은 운동심리학자이자 몸쓰는 HRD연구소 소장이다.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는 제목과 다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나 투자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지 않는다. 몸이 우리 삶에 차지하는 비중과 몸을 관리했을 때 얻게 될 삶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몸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몸은 삶의 가장 기본이자 세상을 바꿔나가는 중심이기 때문이다.

존 레이티 하버드 의대 교수는 “머리를 쓰지 않으면 몸이 고생한다고요?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몸을 쓰지 않으면 머리가 고생하는 거지요.”라고 이야기한다. 몸을 쓰지 않으면, 삶이 변하지 않는다.

몸을 쓰지 않으면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몸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몸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계 상황에 처할수록 몸은 머리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아니, 머리의 명령을 수행할 수 없는 몸 상태가 된다. 그 상황에서는 마인드 컨트롤도 되지 않는다.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먹은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움직이지 않는 몸이다. 대부분 성공한 사람들은 부지런히 움직인다. 성공한 사람들에 따르면, 한계는 ‘한 게’ 없는 사람들의 핑계다.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실천한 사람들이다.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근력이 강한 사람들이다. 몸은 머리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몸이 부실해졌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시작은 작다. 애플을 처음 만들었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친구 워즈니악과 차고에서 첫 컴퓨터를 만들었다.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시도하는 것이다. 시도하고 부족한 것을 보완하는 단계에서 완성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실패를 견디는 힘도 몸에서 나온다. 실패는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우울한 감정을 가져오기도 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에서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잠을 충분히 잘 자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게을러진 정신은 체력으로 개선할 수 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몸 투자
저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힘은 근력에 있다고 말한다.

“불면의 밤이 불멸의 작품을 낳는다. 그리고 불멸의 작품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만든다. 진짜 부자는 경기가 좋을 때도 밥 먹듯이 운동하지만, 불황 국면에 접어들면 근력 운동에 주력한다. 근력이 마지막까지 버티면서 사업을 이끌고 갈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형철의 <느낌의 공동체>를 보면 “‘몸’이 스승이고 ‘마음’이 제자다. 몸을 보고 마음이 배운다. 그러나 마음이 어느 때고 몸을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다. 못된 제자는 제 삶이 안달이 날 때에만 스승에게 손을 내민다”고 말한다.

몸이 스승인 이유는 한계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다. 더는 내 몸이 어찌할 수 없는 한계 상황일 때, 마음이 아무리 명령해도 몸을 말을 듣지 않게 된다.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땀을 흘리는 수고가 필요하다. 흑인 발레리나 미시트 코플랜드는 “오늘의 당신은 당신이 그동안 흘린 땀의 양에 비례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몸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이야기한다.

“몸의 역사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몸은 멈춰 서서 뭔가를 생각하는 정체(停滯)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움직이는 동체(動體)다. 움직임을 멈춘 몸은 죽은 몸이나 다름없다.”

니체는 “일상의 행동, 삶의 방식이 나를 만들고 끊임없이 개조한다. 마음과 인간성뿐 아니라 육체마저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신앙생활도 건강과 관련 깊어
엘리야, 육체 회복해 사명 감당
건강해야 기도의 무릎도 꿇어
건강한 신앙? 오늘부터 몸 관리!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는 몸 관리의 필요성이다. 후반부는 구체적인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 몸은 하루에도 수십 번의 변화를 겪는다. 손가락의 두께도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 심장은 죽기 전까지 쉼 없이 뛰고, 우리 몸의 세포는 생장과 노화를 거듭한다. 몸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관리하는 사람은 삶도 유연하게 살 수 있다.

신앙생활도 건강과 관련이 깊다. 하나님은 탈진한 엘리야의 육체를 회복시켜 주셨다. 엘리야는 몸을 회복한 후 나머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건강해야 기도의 무릎도 꿇을 수 있다. 건강해야 사명에 순종할 수도 있다.

100세 시대라고 말한다. 100세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몸 관리다. 몸을 잘 관리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할 수 있다.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몸을 관리해야 한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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