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미국의 한 미래학자가 한국 통일에 대하여 언급한 글이 있습니다. 조지 프리드먼이 쓴 〈100년 후〉란 책에서입니다.

“코리아의 통일이 2030년까지는 이루어질 것이고 자유 한국으로 통일된 이후 코리아는 10년 정도의 혼란기를 극복하고는 세계에서 5대 강국으로 우뚝 솟게 될 것이다.”

우선 프리드먼 같은 석학이 자유 코리아로 통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고맙고, 나아가 멀지 않아 통일한국이 세계 속에서 우뚝 솟는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갑게 들립니다.

통일에 대한 이해는 제각기 자신의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프리드먼 박사의 예측에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지금 세계가 돌아가는 사정으로 보아서나 북한 김정은 정권의 사정으로 보아서는, 2030년 전으로 통일이 될 것이란 진단이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사정이 문제가 아니라, 남한의 사정이 문제입니다. 어제 글에서 독일 베를린 대학의 한국인 교수인 박성조 교수가 독일이 통일되던 때의 사정을 언급하면서, 자유 진영인 서독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의견이 일치되었던 점과 서독의 경제력이 동독을 흡수 통일한 이후 감당하기에 넉넉하였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그 점에서 우리 사정은 다릅니다. 통일에 대한 국론이 분열되어 있고 우리 경제력 또한 북한을 흡수 통일하기에는 취약합니다. 그러기에 지금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남한 내 민심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하고, 경제력의 기초를 튼튼히 다져나가야 합니다.

일단 통일이 이루어지고 정치력이 안정만 되면 남한의 자본과 기술, 경영 능력과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이 합하여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되면 통일한국은 일본을 능가하는 국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거기까지 도달하게 되는 과정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