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교회 리모델링, 동남아 교회 개척 함께
코로나 이후 교회 역할 모색 세미나 공동 개최
세 교단 ‘한국성결교회’ 명칭 함께 사용도 제안

한성연 제12회 정기총회
▲3개 교단 총회장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기성 지형은 목사, 나성 신민규 목사, 예성 이상문 목사.
한국성결교회연합회(이하 한성연)가 지난 21일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신민규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감독)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소속 임원과 회원 등 79명이 참석해 성결교회 연합체로써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회예배는 나성 신민규 감독의 집례와 기성 부총회장 김주헌 목사의 기도, 예성 총회장 이상문 목사의 설교, 기성 총회장 지형은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상문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관점에서 한성연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방향으로 한성연을 발전시키고 하나가 돼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한성연이 하나가 되어 보폭을 더 넓히고 실추된 한국교회에 희망을 전하는데 힘쓰자”고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나성 총회감독 신민규 목사(상암동교회)가 순번에 따라 대표회장으로 추대 형식으로 선출됐다.

한성연 제12회 정기총회
▲신임 대표회장 신민규 목사.
공동회장에는 기성 지형은 총회장과 예성 이상문 총회장이 선임됐다. 한성연은 회칙에 따라 예성, 기성, 나성 순으로 대표회장직을 맡게 되며 공동회장은 각 교단 총회장이 담당한다.

신민규 신임 대표회장은 “한국성결교회란 명칭과 공동 신앙고백서, 로고를 함께 사용할 것, 동남아시아에 교회를 개척하는데 협력할 것” 등을 제안했다.

신 대표회장은 “예성과 나성에서는 ‘한국성결교회’라는 명칭으로 통일시키는 안건이 총회에서 결의됐다”며 “기성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동안 교리 내용을 잘 정리해 성결고백서 같은 걸 만들어 3개 교단이 같이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한성연이 10년 넘게 활동해온 만큼, 동남아시아에 교회를 개척하거나 국내 농어촌교회들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 회무에서는 한성연 발전을 위한 연구위원과 자문위원을 늘리는 등 회칙 일부를 개정했다. 모임과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전·현직 인원을 고르게 포함시켰다.
이어 신학 분과, 교육 분과, 해외선교 분과 등 분과위원회 모임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성연 제12회 정기총회
▲정기총회 후 기념촬영 모습.
사회복지 분과에서는 코로나 이후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교육 분과에서는 성결교회 신앙선언문을 제정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나성 총회에서 후속 모임을 갖기로 했다.

선교 분과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교회 개척, 선교사 관리, 선교사 재교육 등의 분야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에 있는 나사렛 본부를 방문해 선교사 멤버 케어와 훈련, 연장 교육, 은퇴 선교사 관리 등을 배우고 시찰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