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 황적환)가 제29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오는 22일까지 밀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1시~2시 30분에 있을 예정이다.
현재 밀알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입상한 작품들은 주님의 사랑을 영성적인 측면에서 표현한 상징적 작품은 물론, 크리스천으로서 구원과 은혜를 받은 작가들의 삶과 기도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되어 전시되고 있다.
제29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은 심사위원 서봉남, 이길순, 황학만, 방효성, 황적환 다섯 명이 총 공모작 132점 중에서 56점을 1차 작품 사진파일 심사를 통해 입선작을 선정했으며, 2차 본선에서 올해는 대상작이 없이 우수상 4명(강진주, 박형진, 박혜성, 최명원), 특선 12명, 입선 40명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장 이길순 서양화가는 “이번 29회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들은 신앙심을 예술성으로 승화시켜 작품성과 영성이 조화를 이루었다”며 “출품된 작품마다 각 분야의 특성을 살려 개성과 진심이 담겨 있어, 앞으로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의 발전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아름다운 장이 되길 소망한다. 참여하신 작가분들과 심사에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강진주 작가는 “우울증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숲길을 걷다 흐르는 강물에 살아 있음이 은총이라는 것을, 하나님의 숨을 느꼈다”며 “하나님의 창조의 리듬 속에서 얼굴을 스치는 신선한 바람을 느끼며 나무와 꽃 앞에 멈추어 섰다. 새들이 즐겁게 재재대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가 있었다. 작품은 그런 마음을 표현했다”고 했다.
박형진 작가는 작품에 대해 “렌티큘러 작업에 터치식 모니터를 장착하여 관람자의 직접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제작한 작품”이라며 “작품 제목에서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축복을 열린 문을 통해 누리게 되는 은혜를 표현했다”고 했다.
박혜성 작가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로워지고 성령으로 충만해진 영혼은 어느 곳에 있든지 그에게서 그리스도의 유오디아(향기)가 난다. 작가의 삶에서도 어떠한 상황이든지 감출 수 없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풍겨나기를, 그리고 그것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생명에 이르는 향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이 소망은 캔버스에 40개의 레이어로 붓으로 쓰고 물감을 짜내며 흘림체로 고린도후서 말씀 전체 256구절을 필사한 작품”이라고 했다.
최명원 작가는 “거대한 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고 있는 광활한 하늘의 풍경 앞에 서서 우리를 위로해 주는 하늘을 두 눈에 담고, 하늘이 선사하는 빛을 마음 가득 채운다. 찬란한 하늘의 색을 잠시 감추고, 저마다의 하늘색으로 마음을 물들이며, 바쁜 세상 속에서도 피곤치 아니하고 평안을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을 떠올린다”고 했다.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이 미술대전이 기독작가들의 삶에 감동을 전하는 장으로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작품으로 표출하는 최상의 계기가 되길 소망하며, 앞으로 기독미술과 복음사역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독작가들의 신앙고백이 시각적인 형식으로 표현되고 진리의 말씀 가운데 세상의 빛으로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순수회화에 재능이 있는 크리스천들의 모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은혜 받은 감사를 귀한 작품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알리고 있다. 또 ‘기독미술의 의미’에 대해 “구속의 미술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주님 되심을 인정하고 그 앞에 굴복한 미술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주권이 역사한 구속의 미술을 우리는 기독교 미술이라고 한다. 그 미술은 말씀에 기초한 기독교 세계관의 구조 안에서 회복되어 가는 미술이며 우리는 우리의 미술이 무엇으로 드려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사람들을 위한 종으로 부름받았기에 우리의 미술도 그들을 섬기는 종노릇의 한 표현인 것을 고백하며 우리 자신을 종으로 드린다”고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