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준 정형석
▲(왼쪽부터 순서대로) 장민준 후원자,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 1호 후원자로 ㈜올레인터내셔널 대표 장민준 씨(56)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올해로 장 후원자의 누적 기부금이 1억 원을 돌파함에 따라 ‘컴패니언 클럽’의 1호 후원자로 장 후원자를 위촉했다.

장 후원자는 처음부터 고액 후원자는 아니었다. 2013년부터 매월 1만 원씩 장애아동 치료비 후원을 해오던 그는 같은 해 3월, 아내인 강문정 씨(58)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밀알복지재단을 떠올렸다. 아내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아내의 이름으로 1천만 원 후원을 시작한 장 후원자는 이후로도 매년 돌아오는 결혼기념일마다 1천만 원씩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패션기업인 ㈜올레인터내셔널에서 생산한 의류 1천만 원 상당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기금을 마련하는데 보태기도 했다.

장 후원자는 “보통 ‘결혼기념일 선물’ 하면 근사한 곳에 가서 저녁을 먹는다거나 비싼 보석 선물 같은 것들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개인적으론 그런 것들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특별한 선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떠올린 것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었다”고 후원 계기를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기부를 시작했을 땐 지금까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후원을 하면서 밀알복지재단 직원 분들과 또 도움받는 분들께서 우리 부부를 그렇게 만들어 주셨다”며 “컴패니언 클럽 1호 후원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이 든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말씀처럼 앞으로도 더 낮은 곳에 손을 내미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기부에 뜻을 함께 해준 아내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 후원자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아내를 향한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으로 표현한 장민준 후원자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며 “장 후원자님의 컴패니언 클럽 1호 위촉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더 많은 열매들이 맺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후원자가 대표로 재직 중인 ㈜올레인터내셔널은 코스트코 매장을 중심으로 전국 15개 매장에서 ‘타샤’, ‘엘파마’, ‘칼스헤이먼’ 등의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의류제조·판매 기업이다. 사명 ‘올레’는 아내의 고향인 제주도 방언에서 따왔다. 천천히 걷는 길처럼 양적인 성장보다는 직원과 협력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한다는 기업 정신을 담고 있다.

컴패니언 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한 후원자로 구성된 밀알복지재단의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Companion),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자의 동행(Compan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