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 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는 최고의 사도이다”
계시 받고 내려와 공동체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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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메카로 성지순례를 간 무슬림들. ⓒYTN
이슬람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먼저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일생을 이해하는 것이다.

무함마드의 일생을 알게 되면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과 신앙관을 알게 되고, 그의 언행록인 하디스를 알면 문화를 알게 되고 그의 정치적인 리더십을 알게 되면 이슬람의 종교분파와 확산의 역사와 테러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게 되면서 오늘날의 이슬람 현황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슬람의 창시자인 무함마드의 일생을 살펴보자.

무함마드는 A.D. 570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태어난 후 얼마되지 않아 어머니도 돌아가셔서 고아가 된다.

결국 그는 무역상인인 작은 아버지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역상인들을 따라 가까운 예멘과 멀리 예루살렘, 그리고 시리아의 다마스커스까지 다니면서 여러 가지 문물과 문화와 종교를 배운다.

그런데 작은 아버지도 돌아가시게 되자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무함마드는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과부 카디자의 집에 들어가 무역상인으로 일을 한다. 그는 주인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주인인 카디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 때 그의 나이는 25세, 부인의 나이는 40세 였다. 자녀로는 아들 둘에 딸 하나, 파티마였다.

결혼 생활은 행복했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아들들이 병으로 죽게 되자 심한 실의에 빠진 무함마드는, 진리를 구하게 된다. 그는 가까운 히라산의 동굴을 다니며 명상을 하곤 했다.

하루는 어떤 불빛같은 존재가 나타나 “읽으라”고 말하자, 무함마드는 “저는 글을 모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존재가 무함마드의 목을 조르며 “읽으라”고 했다. 글을 모르는 무함마드는 본능적으로 저항하다가 너무 고통스러워 명상을 중단하고 산에서 내려왔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너무 힘들어서 이 일을 부인과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부인과 친구들은 아무래도 그 불빛 같은 존재가 천사 가브리엘 같으니 들어보라고 권유했다.

무함마드는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그의 말에 항복(이슬람)하면서, 가브리엘이 전해주는 알라의 말씀을 따라 읊었다. “알라 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는 최후의 사도이다”.

이렇게 받은 말씀을 모아 엮은 책이 이슬람의 경전 <꾸란>이 되었고, 이슬람 신앙의 중심 기둥인 율법(샤리아)이 되었다.

무함마드가 이렇게 계시를 받고 동굴 밖으로 나오니 하늘에 초승달과 별이 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슬람을 받아들인 국가들은 무함마드가 계시를 받은 것과 이슬람의 태동을 기념하기 위해 국기에 초승달과 별을 그려 넣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기에 초승달과 별 아래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최후의 사도이다”라는 문장을 넣어, 이슬람 종주국인 것을 표시하고 있다. 이 때가 610년, 무함마드의 나이 40세 때였다.

그러나 메카는 다신교 신앙의 도시였다. 도시 중심에는 카바라는 신전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어 이곳에 나와 우상장사를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무함마드가 나타나 “알라 외에는 다른 신이 없으며 무함마드는 최후의 선지자다”라는 유일신을 외치자, 메카 사람들은 무함마드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했다.

무함마드와 그의 신도들은 격심한 핍박을 견디지 못하고 622년 메카에서 메디나로 도피한다. 이 때도 하늘에 초승달과 별이 떠 있었다고 한다.

무함마드는 이 곳에서 생존을 위해 유대인 상인들을 약탈하기도 하고, 재정일치 사회(움마 공동체)의 조직력을 갖추어 다른 종족들을 정복하기도 했다. 후에는 조직력을 더 강화하여, 630년 메카를 전쟁없이 무혈로 정복했다.

같은 해에 무함마드는 정복전쟁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반도를 통일했다. 그 후 632년 무함마드는 62세의 나이로 자연사한다. 그런데 무함마드가 죽은지 1,400년이 지난 지금, 그를 따르는 추종자인 무슬림들이 18억 명이나 된다.

놀라운 일이다. 무엇이 이슬람을 이렇게까지 강하게 일으켰을까? 어떻게 가능했을까? 다음에는 무함마드의 사망 이후 역사를 살펴보기로 하자.

장찬익
▲장찬익 선교사.
장찬익 선교사
아일레 선교회 대표
광주중앙교회 협동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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